[올해 '단풍 절정'인 시기는 언제? ]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과 기상청(www.kma.go.kr) 등의 홈페이지
에서는 실시간 단풍 상황과 절정 시기 분포도 등을 게시
[설악산부터 시작되는 국립공원 단풍절정시기]
올해 단풍이 28일 시작됐다.
길게 이어진 여름 뒤끝을 돌아 어느덧 아침, 저녁이 서늘한 가을 문턱을 뛰어넘어면서 단풍철 초입에 들어간 것이다.
단풍은 강원도 설악산으로부터 오대산, 치악산, 북한산, 계룡산, 내장산, 지리산, 무등산, 한라산으로 서서히 남하한다.
따라서 10월 중순이면 대부분 국립공원에서 '붉은 유혹'의 절정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든다.
단풍은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낮을 수록 빨리 들고, 높을 수록 늦춰진다. 올해는 현재까지 다소 기온이 높아 단풍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국립공원 산들을 중심으로 첫 단풍과 절정시기를 알아보자.
◇ 강원·수도권
설악산의 단풍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인 설악산에서 단풍은 18일 절정을 이룬다.
산 꼭대기에서 아래로 전체의 20%가 단풍으로 물들면 첫 단풍이라고 하고, 단풍비율이 80%이면 절정이라고 말한다.
설악산에서 단풍을 즐길만한 등산로로는 소공원→와선대→비선대→귀면암→양폭대피스를 편도 6.5㎞로 경유하는 양폭코스 등이 있다.
단풍이 설악산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작되는 오대산에서는 월정사 입구에서 상원사까지의 선재길이 유명하다.
계곡인 오대천을 좌우로 가로지르며 9㎞가량 이어진 옛길이다.
오대산에서는 단풍이 10월 3일 시작돼 19일 그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붉을 적(赤)자를 써 `적악산'이라고도 불리는 치악산에서는 8일 첫 단풍이 나타나고 25일 절정을 이룬다.
수도권 북한산에서는 15일 단풍이 시작돼 28일 산 대부분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억새꽃이 장관을 연출한 강원 정선 민둥산
◇ 충청권
충청지역에서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산은 월악산, 속리산, 계룡산 등이다.
월악산 단풍은 다음 달 14일 시작돼 26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악산에는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하늘재로 이름 붙여진 오솔길이 있다.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부터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까지 2㎞구간에서 천천히 산책하며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계룡산에서는 10월 17일 첫 단풍이 시작된다. 27일에는 산 대부분이 붉은 자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등산코스로는 갑사1코스 2.84㎞(갑사주차장→삼불봉), 갑사2코스 6.98㎞(갑사주차장→동학사주차장), 동학사1코스 2.84㎞(동학사주차장→관음봉), 동학사2코스 7.08km(동학사주차장→연천봉), 수통골2코스 7.8km(수통골주차장→수통골주차장), 신원사 1코스 2.9km(신원사주차장→연천봉) 등이 있다.
속리산 단풍은 18일 첫 선을 보인 후 27일께 장관을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입구에서 법주사 초입까지 1㎞가량의 오리숲 단풍이 가장 유명하다.
◇ 호남·영남·제주권
지리산 칠선계곡의 가을 단풍
지리산의 첫 단풍은 10월 19일 나타날 전망이다. 절정시기는 21일로 예상되고 있다.
'단풍놀이' 명소로 대표되는 곳중 하나인 내장산에서는 단풍이 18일 시작돼 11월 7일 대부분이 화려한 자태를 뽐낼 전망이다.
가장 유명한 곳은 정읍의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내장사까지의 3km에 이르는 단풍터널이다.
무등산에서는 10월 20일 단풍이 처음으로 들기 시작, 11월 3일 절정을 이룬다.
팔공산의 단풍은 10월 19일 시작되며, 절정시기는 28일로 점쳐지고 있다.
팔공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입구초기에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동화사∼수태골∼파계사 코스에서는 단풍터널이 형성돼 있다.
가야산에서는 단풍이 10월 14일 첫 선을 보인다. 절정시기는 28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인 한라산에서는 10월 17일 단풍이 시작돼 11월 1일 산 대부분을 붉게 물들이게 된다.
[전국 국립공원 단풍 탐방로 75선]
가을이 무르익으며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설악산에서는 벌써 새색시 수줍은 볼 같은 단풍이 고개를 내밀었다. 이에 발맞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전국의 아름다운 단풍 탐방로 75선을 추천했다.
가을 단풍놀이의 최고 명소로 손꼽히는 설악산은 벌써 단풍으로 물들었다. 10월 18일 즈음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설악산 단풍은 한계령~중청(7.8킬로미터, 5시간 소요), 백담사~중청(12.3킬로미터, 7시간30분) 등 6개 탐방로가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또 다른 단풍 명소인 지리산은 10월 셋째 주부터 단풍이 시작돼 11월 초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산에서는 피아골 직전마을~피아골 삼거리(8킬로미터, 3시간30분), 뱀사골~화개재~반야봉(12킬로미터, 7시간) 등 10개 구간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은 11월 첫째 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입구~내장사(3킬로미터, 1시간), 공원입구~백양사(1.8킬로미터, 1시간) 등 5개 탐방로가 단풍구경의 최적지다. 특히 내장사와 백양사에 이르는 탐방로는 평지라서 어린이와 함께 트레킹을 즐기려는 가족 탐방객에게 적합하다.
이번에 공단이 추천한 단풍 탐방로는 대부분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간단하게 산행을 하는 정도의 코스들이어서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며 단풍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단풍놀이를 즐기는 탐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전국 19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구간과 교량, 계단 등 시설물 전체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국립공원별 단풍 탐방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 홈페이지(www.kn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공단 홈페이지에서는 실시간으로 단풍정보를 알 수 있도록 설악산 권금성과 한려해상 통영, 북한산 우이동에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하고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글·손수원 기자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www.knps.or.kr ☎02-3279-2700
단풍 산행때 이것만은!
1 급격한 기온차에 대비하여 여분의 옷(바람막이, 양말 등)을 준비할 것.
2 등산스틱이나 헤드랜턴 등 안전을 위한 장비는 꼭 챙기자.
3 음주 산행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금지!
4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컨디션이 나쁘면 즉시 하산할 것.
5 풀숲이나 맨바닥 등에 앉거나 드러누우면 유행성 출혈열 같은 발열성 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단풍놀이 떠나 볼까!'… 최적의 국립공원 단풍 탐방로 75選
설악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15.~10.25.)
한계령~중청대피소 특징 : 능선길 거리 : 7.8km 소요시간 : 5시간
흘림골~주전골~오색약수 특징 : 계곡길 거리 : 6.2km 소요시간 : 3시간40분
남설악탐방지원센터~중청대피소 특징 : 계곡길 거리 : 5km 소요시간 : 4시간 장수대분소~대승령~십이선녀탕계곡~남교리 특징 : 능선길 거리 : 11.3km 소요시간 : 7시간
백담사~수렴동대피소~봉정암~중청대피소 특징 : 계곡길 거리 : 12.3km 소요시간 : 7시간30분
오대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18.~11.01.)
상원사~비로봉~상원사 특징 : 능선길 거리 : 7km 소요시간 : 3시간
진고개탐방지원센터~노인봉~소금강 특징 : 계곡길 거리 : 13.3km 소요시간 : 7시간
월정사~동피골주차장~상원사 특징 : 계곡길 거리 : 8.1km 소요시간 : 3시간
치악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0.~11.05.)
구룡탐방지원센터~비로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5.7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황골공원지킴터~비로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4.1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부곡공원지킴터~비로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8.9km 소요시간 : 3시간
성남공원지킴터~남대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5.9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소백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15.~10.24.)
천동~비로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6.8km 소요시간 : 3시간
어의곡~비로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5.1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초암사~국망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4.4km 소요시간 : 4시간
월악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2.~11.01.)
만수교~만수봉~만수교 특징 : 계곡길 거리 : 8km 소요시간 : 5시간
백운동~금수산~상학 특징 : 능선길 거리 : 6km 소요시간 : 4시간
제비봉공원지킴터~제비봉~얼음골탐방지원센터 특징 : 능선길 거리 : 4.1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상선암주차장~도락산~채운봉~상선암주차장 특징 : 능선길 거리 : 4.8km 소요시간 : 4시간
속리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2.~10.31.)
화북탐방지원센터~오송폭포~문장대~화북탐방지원센터 특징 : 계곡길 거리 : 6.6km 소요시간 : 4시간(왕복)
화양동탐방지원센터~도명산~학소대 특징 : 능선길 거리 : 7.9km 소요시간 : 4시간30분
법주사탐방지원센터~세심정~문장대 특징 : 계곡길 거리 : 6km 소요시간 : 3시간10분
떡바위~칠보산~절말 특징 : 능선길 거리 : 4.9km 소요시간 : 4시간
북한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4.~11.06.)
산성탐방지원센터~국녕사~사모바위~삼천탐방지원센터 특징 : 능선길 거리 : 7.2km 소요시간 : 4시간
육모정공원지킴터~백운대(우이능선) 특징 : 능선길 거리 : 3.6km 소요시간 : 2시간
교현탐방지원센터~우이령정상~우이탐방지원센터 특징 : 능선길 거리 : 4.5km 소요시간 : 2시간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사~자연관찰로 특징 : 계곡길 거리 : 1km 소요시간 : 1시간
송추분소~송추자연관찰로 특징 : 계곡길 거리 : 1km 소요시간 : 1시간
계룡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4.~11.08.)
갑사~용문폭포~금잔디고개~남매탑~동학사 특징 : 능선길 거리 : 7.6km 소요시간 : 3시간20분
갑사~연천봉~전망대~은선폭포~동학사 특징 : 계곡길 거리 : 8.2km 소요시간 : 4시간30분
수통골탐방지원센터~수통폭포~빈계산~주차장 특징 : 능선길 거리 : 3.8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주왕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6.~11.08.)
상의주차장~3폭포~가메봉~1폭포~상의주차장 특징 : 계곡길 거리 : 15.6km 소요시간 : 6시간
상의주차장~1·2·3폭포~상의탐방지원센터 특징 : 산책길 거리 : 8.6km 소요시간 : 3시간(왕복)
절골탐방지원센터~대문다리~절골탐방지원센터 특징 : 계곡길 거리 : 7km 소요시간 : 3시간(왕복)
덕유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4.~11.06.)
서창탐방지원센터~안국사 특징 : 능선길 거리 : 3.8km 소요시간 : 2시간
치목~안국사 특징 : 능선길 거리 : 3.7km 소요시간 : 2시간
안성~동업령 특징 : 계곡길 거리 : 4.4km 소요시간 : 2시간 구
천동탐방지원센터~백련사 특징 : 계곡길 거리 : 6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가야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8.~11.11.)
대장경축전행사장~농산정~영산교 특징 : 계곡길 거리 : 6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백운동탐방지원센터~만물상~서성재 특징 : 능선길 거리 : 3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청량사~남산제일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2.3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해인사 용탑선원~토신길 갈림길~상왕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4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지리산국립공원
유평~치밭목대피소~써리봉~천왕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10.2km 소요시간 : 7시간30분 탐방적기 : 10.10.~10.30.
세석대피소~벽소령대피소 특징 : 능선길 거리 : 6.3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탐방적기 : 10.15.~10.30.
백무동~장터목대피소 특징 : 계곡길 거리 : 5.8km 소요시간 : 4시간 탐방적기 : 10.15.~11.05.
백무동~세석대피소(한신계곡) 특징 : 계곡길 거리 : 6.5km 소요시간 : 4시간30분 탐방적기 : 10.20.~11.05.
반선(뱀사골)~화개재~반야봉 특징 : 계곡길 거리 : 12km 소요시간 : 7시간 탐방적기 : 10.16.~11.05.
정령치~바래봉~운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14.8km 소요시간 : 6시간20분 탐방적기 : 10.16.~11.05.
구룡삼곡~구룡폭포 특징 : 계곡길 거리 : 3.1km 소요시간 : 2시간(왕복) 탐방적기 : 10.16.~11.05.
성삼재휴게소~고리봉~만복대~정령치 특징 : 능선길 거리 : 6.3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탐방적기 : 10.16.~11.05.
성삼재휴게소~노고단 특징 : 산책길 거리 : 9.4km 소요시간 : 3시간(왕복) 탐방적기 : 10.16.~11.05.
직전마을~삼흥소~피아골대피소 특징 : 계곡길 거리 : 8km 소요시간 : 3시간30분(왕복) 탐방적기 : 10.25.~11.05.
내장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0.29.~11.11.)
공원진입로~백양사 특징 : 산책길 거리 : 1.8km 소요시간 : 1시간
백양사~약사암 특징 : 등산로 거리 : 1km 소요시간 : 30분
매표소~내장사 특징 : 산책길 거리 : 3km 소요시간 : 1시간
탐방안내소~원적암~벽련암~탐방안내소 특징 : 산책길 거리 : 3.8km 소요시간 : 2시간
탐방안내소~벽련암~서래봉~불출봉~탐방안내소 특징 : 능선길 거리 : 5.9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월출산국립공원(탐방적기 : 11.07.~11.16.)
바람재삼거리~천황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1.4km 소요시간 : 1시간
구름다리~천황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1.3km 소요시간 : 1시간20분
도갑지구~억새밭 특징 : 능선길 거리 : 2.7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경주국립공원(탐방적기 : 10.22.~11.06.)
암곡~무장봉~암곡 특징 : 계곡길 거리 : 8.5km 소요시간 : 4시간
불국사~토함산~추령 특징 : 능선길 거리 : 6.3km 소요시간 : 3시간
변산반도국립공원(탐방적기 : 10.30.~11.13.)
남여치~내변산 특징 : 능선길 거리 : 5.5km 소요시간 : 2시간30분
내변산~내소사 특징 : 계곡길 거리 : 6.2km 소요시간 : 3시간
한려해상국립공원(탐방적기 : 10.29.~11.06.)
금산탐방로~정상 특징 : 능선길 거리 : 2.2km 소요시간 : 1시간20분
진두~한산도망산~덮을개 특징 : 능선길 거리 : 7.2km 소요시간 : 3시간30분
저구삼거리~거제도망산~명사 특징 : 능선길 거리 : 5.8km 소요시간 : 3시간
학동고개~가라산~저구삼거리 특징 : 능선길 거리 : 8.8km 소요시간 : 5시간
다도해해상국립공원(탐방적기 : 11.02.~11.16.)
청산도 지리~국화리 특징 : 자전거 거리 : 2km 소요시간 : 30분
여수향일암 특징 : 산책길 거리 : 2.4km 소요시간 : 1시간30분(왕복)
팔영산야영장~유영봉~적취봉~탑재~야영장 특징 : 계곡길 거리 : 6km 소요시간 : 3시간40분
홍도1구~2구 탐방로 특징 : 능선길 거리 : 1.5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흑산도 샘골~반달봉 특징 : 능선길 거리 : 2.85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손가락바위~돈대봉~읍구 특징 : 능선길 거리 : 2.3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관매도 관매습지~독립문바위~방아섬 특징 : 능선길 거리 : 2.8km 소요시간 : 1시간30분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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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 바로 단풍놀이인데요~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해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단풍 놀이를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 Hello, 포스코 블로그에서 단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단풍으로 유명한 명산부터,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고궁까지! 지금부터 함께 떠나 볼까요? :)
단풍 놀이의 시작과 끝, 설악산과 내장산
올 가을 단풍은 10월 18일쯤 설악산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단풍은 11월엔 내장산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설악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산인 만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은데요. 공룡능선, 흘림골 망경대, 천불동 계곡, 주전골, 비선대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설악산 공룡능선은 공룡의 등뼈처럼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멋진 단풍의 장관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내,외 설악을 모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라 설악산의 전체적인 전망을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점! 단풍이 절정인 10월 둘째주 즈음엔 단풍 축제도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축제 일정도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
설악산 국립공원 사무소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833
- 홈페이지 : seorak.knps.or.kr
- TEL : 033-636-7700
여기서 잠깐! 전국 단풍 지도 확인하세요~
전국의 단풍 명소, 언제쯤 가장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Hello, 포스코가 전국 단풍 지도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과 기상청(www.kma.go.kr) 등의 홈페이지에서는 실시간 단풍 상황과 절정 시기 분포도 등을 게시하고 있으니 단풍 여행을 떠나기 전에 체크해보는 것도 좋겠죠? :D
이미지 출처 - 내장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가을의 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내장산은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설악산에 이어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내장산 자체의 단풍도 좋지만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 들어가는 도로 주변의 단풍 터널이 으뜸인데요. 맑은 물속에 세워진 우화정 근처의 단풍 또한 보기 좋습니다 : )
이미지 출처 - 내장산 국립공원 공식 홈페이지
설악산의 단풍이 계곡과 기암절벽의 자연미 넘치는 단풍이라면 내장사의 단풍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내는 조화의 아름다움이 넘치는 단풍이라 할 수 있는데요. 내장사를 둘러본 후,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 신선봉까지 올라가보셔도 좋습니다 : )
단풍 시기는 산 정상과 아래 쪽이 10일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단풍을 보기 위해 등산을 할 것인지, 산 아래 부근에서 가볍게 트랙킹을 할 것인지를 먼저 선택해 주세요. 완만한 탐방로를 선택해 가족이나 연인과 즐겁게 단풍 놀이를 즐기시는 것도 추천코스 중 하나라는 사실! :D
내장산 국립공원 사무소
- 주소 :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내장산로 936
- 홈페이지 : naejang.knps.or.kr
- TEL : 063-538-7877
도심 속 단풍 놀이는 고궁에서! 경복궁부터 창덕궁까지
만약 서울을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근처 고궁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등 멋스러운 고궁의 자태가 단풍과 잘 어우러져 단풍 놀이를 즐기기에 딱!인 곳들인데요. 경복궁은 궁 전체에서 단풍을 즐기기 보다는 궁안의 향원정이나 경회루, 신무문 일대에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더욱 잘 즐길 수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나와 덕수궁 돌담길 따라 드리워진 단풍을 즐기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경복궁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번지
- 홈페이지 : www.royalpalace.go.kr
- TEL : 02-3700-3900
- 가는 방법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출구 도보 5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출구 도보 약 10분
이미지 출처 - 창덕궁 공식 홈페이지
또, 서울의 대표 4대 궁들 중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창덕궁인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멋진 정원인 창덕궁 후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창덕궁 내 부용지를 지나 애련지, 관람지까지 산책을 하듯 단풍 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관람지는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단풍이 화려한 곳으로, 임금이 자연을 감상하며 늘 쉬어가던 곳이라고 하네요 : )
창덕궁으로 단풍 놀이를 갈 때 주의할 점은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신청을 하고 추가 요금을 지불한 후 입장이 가능한데요. 해마다 단풍철이 되면 사람이 더욱 많이 몰리기 때문에 꼭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D
창덕궁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번지
- 홈페이지 : www.cdg.go.kr (관람 예약 바로가기>>클릭)
- TEL : 02-762-8261
- 가는 방법 : 지하철 1,3,5호선 종로3가역 6번출구 도보 10분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출구 도보 5분
단풍 놀이, 처음 간다면? 이것만은 체크해두세요!
첫째, 일찍 출발하고 일찍 하산하기 + 손전등 준비하기
가을 날씨가 좋다고해서 해가 긴 것은 아니죠? 추분이 지나면 나날이 해가 짧아지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출발해서 해가 남아있을 때 하산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해가 지는 시간을 체크하시는 것도 중요한데요. 혹 어두워져서도 산행을 하게 될 상황을 대비해서 미리 손전등을 준비해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둘째, 미리 일기 예보를 확인 + 방수 방풍 의류 준비하기
편안한 코스로 단풍 놀이를 하려고 했더라도 날씨가 좋지 않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언제 내릴지 모르는 가을비를 대비해 방수가 되는 의류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은데요. 산 속에서 바람까지 거세게 불게 되면 체온이 급하게 떨어질지 모르니 방수뿐만 아니라 방풍이 되는 의류를 준비해 두세요. 물론 미리 일기 예보를 체크하고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단풍 놀이를 떠나시는 것이 가장 좋겠죠? :)
셋째, 산행 전 스트레칭은 필수 + 기운을 북돋아 줄 간식 준비
꼭 산행이 아니더라도 단풍을 즐기며 오래 걷다 보면 다리가 아파올 수 있는데요. 단풍 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몸을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도 다리 근육 뭉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힘들 때는 쉬어 갈 수 있도록 돗자리 등을 준비해 가시는 것은 어떨까요? :) 또한 몸이 지쳤을 때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고단백, 고열량의 간식도 꼭 챙겨 가시길! 보온병에 따듯한 음료까지 준비한다면, 가을 단풍 놀이 완벽 준비 끝!!!!! :D
넷째, 스마트폰 어플 이용하기
스마트 폰의 다양한 등산 어플을 이용해 안전한 단풍 놀이 산행을 하는 것도 좋은데요.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국립공원 산행정보를 알려주는 어플, 바로 '국립 공원 산행정보(구글 플레이/앱스토어 무료)' 가 있습니다. 공원별 코스 검색 등의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조난 신고까지 할 수 있어 산행이 처음인 분이라면 꼭 어플을 다운 받아 단풍 놀이 떠나시길!
오늘 소개해드린 단풍 놀이 명소, 어떠셨나요? 가을볕이 좋은 날 즐기는 단풍놀이, 아이와 함께라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미리 일기 예보를 체크 후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것도 함께 기억해두시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 화창한 날씨 아래 즐거운 단풍 놀이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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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명소] 단풍이 아름다운 서울 네 곳을 소개합니다
가을은 조금은 부지런해지는 계절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미뤄뒀던 책들을 꺼내 읽고, 먼지가 소복이 쌓인 기타도 꺼내 둥둥 쳐보기도 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주전자 물이 끓는 것을 지켜보기도 하죠. 그리고 드디어! 주말에 외출도 감행합니다. 더워서 집에 있겠다던 여름, 추워서 나가지 않겠다던 겨울도 아닌 환상의 날씨인 가을이 왔으니 더 이상은 핑계거리가 없죠.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아니 부지런히 가을 나들이 떠나세요! 인생에 몇 번이나 찾아올 지 모르는 이 가을, 것도 가을에만 찾아 드는 오색의 단풍을 놓치면 너무 아깝잖아요. ^^;
대한민국, 서울 그 중에서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숲에서 즐기는 단풍 <양재시민의 숲> |
‘숲’ 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참으로 고요하고 평안합니다. 마치, 엄마의 품처럼 말이죠. 그러나, 이 무렵 시민의 숲의 느낌은 사뭇 다른데요 나무마다 열의로 가득 찬 새빨갛고 샛노란 단풍잎들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눈이 편안해지는 초록나무 숲이 어느새 짙은 빨강과 노랑으로 바뀌어 있는 모습을 보면, 작은 마을의 축제에 초대받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양재시민의 숲과 인근의 문화예술공원의 메타세콰이어길의 단풍은 남이섬 부럽지 않은 풍경을 자랑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자주 이용되기도 합니다.
*여성분들 양재시민의 숲으로 안심하고 단풍놀이 오세요. (밤이 깊어도 서울엔 대중교통이 있으니까요)
눈으로 즐기고 맛보는 단풍놀이
가족 단위, 친구끼리 양재시민의 숲에 오셨다면 배부르게 즐기다가세요.
설마, 단풍을 먹느냐구요? 아니요~ 양재 시민의 숲에는 바비큐장이 있기 때문이죠. 모처럼 가족끼리 나들이 나왔다면 바비큐 파티도 즐겨보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그러고 보니, 새빨간 단풍잎이 선홍빛 짙은 꽃등심을 떠올리게 하네요…
양재시민의 숲 이용
지하철 이용
2호선 강남역 6번출구 - 뉴욕제과방향으로 나와서 버스 이용
3호선 양재역 7번출구 - 성남방향으로 나와서 버스 이용
양재시민의 숲 바비큐장 이용
이용시간 09:00 ~ 18:00 (7/16~8/28 09:00~20:00 운영)
이용방법 : 인터넷 예약 http://parks.seoul.go.kr
가을 산행의 참맛 <북악산 단풍> |
평소 산을 찾지 않는 분들도 가을이 되면 ‘산행 한번 해 볼까’ 하는데요, 이처럼 평지를 사랑하는 이들을 산으로 이끄는 힘은 바로 가을단풍에서 온 듯 합니다.
산에서 만나는 가을단풍은 그 어떤 화가의 작품보다도 뛰어난 명작이 아닐 수 없는데요, 아무데서나 아무렇게나 물든 것 같아도 단풍 한잎 한잎에 조물주의 장인 정신이 베어있는 듯 합니다. ^^;
특히 북악산에 오르시면 등산부터 하산까지 아름다운 단풍잎과 마주하게 됩니다.
와룡공원에서 말바위안내소까지의 단풍
와룡공원에서 드문드문 만나게 되는 단풍나무도 반갑지만, 성곽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붉은 단풍 또한 아름다우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숙정문의 단풍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숙정문까지 오르시면 탁 트인 서울시내, 그리고 서울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드는 붉은 단풍잎을 동시에 만날 수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물감을 풀어놓은 듯 짙은 단풍이, 발 아래에는 그 어느 때 보다 평온해 보이는 서울의 모습이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시름을 쿡쿡 찔러 터트립니다.
꼭 참고하세요
북악산 출입은 오후 3시로 제한됩니다. 북악산 출입시 허가증은 필수! 출입허가증은 신분증(운전면허증 가능) 지참시 말바위안내소, 창의문에서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월요일은 입산 불가합니다.
홀로 떠나는 단풍여행 <남산 산책로> |
남산은 그야말로 자연으로 둘러 쌓인 놀이동산입니다. 남산을 둘러싸고 문화 예술이 흐르는 국립극장, 그리고 장충체육관을 비롯 서울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서울타워 등이 있기 때문이죠.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남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하루가 다 모자랄 정도랍니다.
그렇다면, 혹시 남산의 산책로를 걸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남산 산책로를 걸을 때면 축 가라앉았던 기분이 조금씩 꿈틀꿈틀 생기 있게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낌입니다.
요즘의 남산은 초록빛, 붉은 빛, 주황빛, 노란빛, 하늘빛의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단풍이 짙게 물들어 바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때로 오색단풍이 지붕처럼 덮힌 남산산책로를 걸으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면 ‘괜찮지 않은’ 일들이‘괜찮아’ 지는 것만 같기도 합니다.
남산산책로 단풍여행은 가까운 사람과 함께 해도 좋지만, 홀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오시면 남산산책로로 향하실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단풍 <국립서울현충원> |
단풍이 떨어지지 않으면 나무의 대사작용이 되지 않아 그 나무는 말라 죽고 맙니다. 비바람에 견뎌내며 제 할 일을 열심히 한 나뭇잎은 겨울이 되며 툭- 떨어져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죠. 그렇게 그 나무는 생명과 죽음을 거듭하며 살아냅니다.
이 나라의 뿌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그리고 6.25전쟁과 월남전쟁 등에서 산화하신 호국영령이 모셔져 있는 국립현충원의 단풍은 우리에게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짙은 빛을 띤 단풍이 될 때까지 치열하게 살도록, 때론 열심히 날개 짓을 하고 날아든 작은 새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도록, 그리고 놓아야 할 것은 내려놓도록 말입니다. ^^
국립서울현충원의 나뭇잎은 봄·여름·가을·겨울 우리에게 삶의 지도가 되는지도 모릅니다.
혹시,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가 있다면 서울국립현충원에서 단풍을 바라보고 답을 찾아보는 것 은 어떨까요?
서울국립현충원 이용
현충원 개방 시간 : 06:00~18:00
※현충원 정문·측문개방시간을 감안하여 18시 이전에 참배, 방문을 마무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이용
4호선 동작역 하차 2,4번 출구
9호선 동작(현충원)역 하차 8번 출구
[호젓하게 즐기는 단풍구경 숨겨진 명소 8곳]
다소 혼잡한 유명 관광지 대신 여유롭고 한가하게 단풍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어디가 있을까.
한국관광공사는 10월 단풍여행 콘셉트의 관광지로 ▲ 강원 화천 ▲ 강원 홍천 ▲ 경기 가평 ▲ 경북 청송 ▲ 충북 청주 ▲ 대구 ▲ 충남 보령 ▲ 울산 울주군 등 8곳을 28일 추천했다.
◇ 파로호 따라 시원한 눈맛이 일품…화천 해산령과 비수구미(화천군 화천읍 평화로와 비수구미길)
화천의 가을은 해산령과 비수구미계곡에 가장 먼저 찾아든다.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으로 이어지는 460번 지방도로를 차량으로 타고 가면 해산령 아흔아홉 굽이를 형형색색 물들인 단풍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아흔아홉 굽이의 중간 길목인 해산전망대에 올라서면 화천에서 가장 먼저 아침 해가 떠오른다는 해산(해발 1천194m)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시에 골짜기 사이로 새파란 파로호가 까마득히 내려다볼 수 있다.
해산령이 드라이브를 즐기며 여유롭게 단풍을 감상하는 코스라면 비수구미계곡은 두 발로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매력있는 코스다.
따뜻한 가을햇살을 받으며 휴대전화도 붙통이 되는 호젓한 숲길을 걷는 동안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친구가 된다.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막이어서 수월하고, 비수구미마을 이장집의 1만원짜리 산채밥상도 꿀맛이다.
1박 2일을 계획한다면 둘째날 딴산, 꺼먹다리, 산소 100리길, 산약초마을을 돌아보면 좋다.
문의 전화는 화천군청 관광정책과 033)440-2733.
◇ 청량하고 달콤한 공기를 호흡…홍천 수타사계곡과 산소길(강원 홍천군 동면 수타사로)
공작산 생태숲을 통과해 수타사계곡을 끼고 걷는 산소길은 이름 덕분인지 유난히 공기가 청량하고 그 향이 달콤하게 느껴진다.
신라시대에 창건한 수타사를 중심으로 공작산 생태숲과 수타사계곡에는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나무는 하나·둘 노랗고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벌개미취와 감국이 길 위에 향기를 더한다. 숲해설 프로그램에 참가하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숲의 나무, 풀, 들꽃까지 자세히 알 수 있어 유익하다.
가축 여물통을 닮아 이름이 붙은 귕소, 용이 승천했다는 용담, 발 디딜 때마다 흔들려 간을 서늘하게 만드는 귕소 출렁다리, 여럿이 앉아도 자리가 남는 계곡의 넓은 암반 등이 산책길에 재미를 더해준다.
한서 남궁억 선생이 일제강점기 전국에 무궁화를 보급하기 위해 힘썼다는 서면의 무궁화마을, 홍천강의 시원한 풍광이 인상적인 밤벌유원지, 고소한 한우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늘푸름한우 등을 둘러보면 홍천의 멋과 맛에 한껏 빠져들 수 있다.
문의 전화는 홍천군청 관광레저과 033)430-2472.
◇ 75번 국도 따라 단풍의 바다에 풍덩…가평 조무락골과 명지산(경기 가평군 북면 조무락골길과 가화로)
가평 제4경인 명지단풍
가평에는 경기지역 최고봉인 화악산(해발 1천468m)을 비롯해 명지산, 연인산, 유명산, 운악산 등 명산이 많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의 물결은 국도변 들머리, 유원지, 마을 깊숙한 곳까지 뻗어내려간다. 가평의 가을 풍경이 더욱 장관인 이유다.
10월의 가평은 어디든지 할 것 없이 단풍이 지천이지만 산이 많은 북면, 그중에서도 석룡산의 조무락골과 명지산이 으뜸이다.
석룡산(1천147m)과 화악산 중봉(1천423m)사이를 흐르는 조무락골은 길게 흘러내리는 넓은 물줄기, 푸른 이끼에 덮인 바위,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삼팔교 용수목에서 2∼3시간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가평 8경중 하나인 명지단풍을 보려면 익근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계곡을 따라 명지폭포까지 갔다오는 코스가 좋다.
산을 오르지 않고 단풍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청평댐 부근에서 가평읍을 거쳐 연인산, 명지산, 조무락골 들머리, 강원도 화천군과의 경계인 도마치재까지 이어지는 75번 국도를 따라 구간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가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31)580-2066.
◇ 주왕산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계곡 단풍길, 절골계곡(경북 청송군 부동면 주산지길 일원)
청송군 절골계곡의 가을
'푸른 소나무가 울창한 고장'이라는 뜻을 간직한 청송은 이름처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청송의 가을하면 단연 주왕산을 꼽을 수 있다.
대전사에서 용연폭포까지 이어지는 주왕계곡 코스, 주산지, 절골계곡의 풍광은 일품이다. 절골계곡은 계곡 트래킹의 명소로 대문다리까지 3.5km 이어진다.
특히 가을에는 활엽수로 가득한 계곡이 붉고 노란 단풍의 기운으로 넘친다. 주왕계곡과 주산지의 가을풍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올해 문을 연 주왕산관광지는 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송한옥민예촌과 청송백자도예촌으로 구성돼 있는 주왕산관광지에는 수석·꽃돌박물관, 심수관도예전시관, 백자전시관, 청송백자체험관 등이 있어 숙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관 관람, 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
문의 전화는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0-6240.
◇ 가을빛 담은 나무들이 주인이 되는 시간, 청남대(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가을엔 붉은 옷을 입은 단풍나무, 황금보다 눈부신 은행나무, 계절의 깊이를 알려주는 낙엽송이 그 주인공이다.
대통령의 별장에서 만인을 위한 숲과 정원으로 변신한 청남대에서는 그 길을 걷는 사람 또한 주인이다.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청남대는 가을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낸다.
가을의 절정을 맞은 정원에는 서늘한 바람을 좋아하는 꽃들이 화사하고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와 청설모들이 숲길인 '대통령의 길'을 부지런히 오간다.
맑은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대청호를 감상하며 걷는 여행자의 마음은 여유롭기만 하다.
메타세쿼이아, 단풍나무, 미선나무들이 이어지는 길을 걸을 수 있는 미동산수목원과 문의문화재단지도 함께 둘러보자. 청원인터체인지 인근에 자리한 상수허브랜드에는 허브향 가득한 가을 정원이 기다리고 있다.
문의 전화는 청남대 관리사업소 043)220-6412∼4.
◇ 대구 앞산과 수목원에서 보내온 가을 초대장(대구광역시 남구 앞산순환로 외)
찬바람과 함께 소리없이 내려앉은 단풍이 대구 앞산의 옷을 바꿔 입게 만들었다.
앞산은 대구시 남쪽에 있는 산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단풍이 든 울긋불긋한 풍경과 대구 시가지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대구수목원에서는 빨간 단풍, 노란 은행나무 단풍 등 다양한 수종의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단풍이 물든 나무 아래로는 작지만 끈끈한 생명력을 지닌 앙증맞은 꽃망울이 터지고 있다.
허브힐즈의 홍단풍길에는 빨간단풍이 터널을 이룬다.
문의 전화는 앞산공원 관리사무소 053)625-0967.
◇ 옛집 담긴 은행나무 마을서 '황금빛 향연', 보령 은행마을(충남 보령시 청라면 오서산길 일대)
보령 청라면의 은행마을에서는 가을이 탐스럽다.
10월이면 마을 전역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다가 결국 '황금빛 향연'으로 만들어버린다.
은행마을(구 장현리)은 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중 한 곳이다. 마을에 위치한 신경섭가옥 주변으로는 100년 이상 된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이 울창해 운치를 더해준다.
마을 주변에 은행마을 둘레길이 조성돼 있어 시골 정취를 만끽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은행마을 인근의 오서산은 만추의 계절이면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오서산의 은빛 억새와 은행마을의 노란 단풍은 가을 나들이 코스로 더할 나위 없는 찰떡궁합이다.
오서산 초입에는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어 하룻밤 묵을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도 둘러보면 좋다.
문의 전화는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
◇ 산사에 깃든 단풍과 산상에 물결치는 은빛 억새, 울산 석남사와 간월재(울산 울주군 상북면 석남로, 간월산길)
온 산하를 울긋불긋 물들인 단풍의 향연은 10월 말께면 울산 산악의 주봉인 가지산 석남사까지 점령한다.
석남사는 국내 최대의 비구니 수도처로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에 깃든 단풍 절경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석남사에서의 단풍놀이가 조금 부족하다면 산사에서 멀지 않은 반구대 암각화도 가볼 만하다.
색다른 가을 풍경이 보고 싶다면 간월재로 발걸음을 돌려보자. 간월재는 억새 군락지로 이름난 울산 지역의 또 다른 가을 명소다.
해발 900m 이상의 고지대에 은빛으로 물결치는 억새들이 깊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산상 음악회인 '2014 울주 오디세이'도 놓치면 아쉽다.
울산에 왔다면 한번쯤 가봐야 할 곳이 장생포고래박물관이다. 장생포는 예전 고래잡이의 전지기지였던 곳으로, 박물관에는 갖가지 고래 관련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벽화마을인 신화마을과 울산 대표 명소인 대왕암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문의 전화는 울산광역시청 관광과 052)229-3893.
[단풍사진찍기 & 주의사항 ]
단풍놀이의 즐거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멋진 사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년에 한 번 뿐인, 눈으로만 담기 아쉬운 단풍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놓칠 수 없는 단풍놀이의 즐거움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 데요.
막상 신이나서 찍었지만 돌아와 확인해보면 생각처럼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기 쉽습니다.
올해의 단풍놀이가 보다 멋진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단풍 사진을 찍는 간단한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촬영 시간을 잘 선정하라 |
단풍이 절정인 시기라도 아침의 모습과 저녁의 모습은 사뭇 다른 풍경을 보입니다. 단풍의 상태에도 조금의 차이가 있겠지만 빛이 들어오는 방향과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멋진 광경이 펼쳐진 곳에 카메라를 가져가더라도 역광이 비쳐 찍기 힘들다면, 하필 그림자가 뒤덮었다면 원하는 만큼의 모습을 담기 어렵습니다.
- 일반적으로 단풍을 가장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 시간은 이른 아침과 비가 내린 직후입니다.
- 이른 아침은 관광객들이 많이 않을 뿐더러 가장 좋은 빛을 받으며 운이 좋다면 아침 안개나 운해를 촬영 할 수도 있습니다.
- 비가 온 직후는 단풍 특유의 빛깔이 대비를 통해 잘 표현 됩니다.
2. 빛을 이용하라 |
시간을 맞추기 어렵더라도 멋진 사진을 찍는 요령은 있습니다. 바로 주어진 환경(빛)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빛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순광과 역광, 사광이 그것입니다.
먼저 순광은 찍고자 하는 피사체가 빛을 정면으로 받고 카메라는 태양을 등지고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피사체가 빛을 제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울긋불긋한 단풍의 색을 살리기에 가장 용이하며 초보자가 사진을 표현하기에도 가장 좋은 빛의 상태입니다.
역광은 순광과 반대로 피사체가 빛을 등지고, 카메라가 빛을 바라보며 찍는 상태를 말합니다. 빛을 바라보며 찍어야하기 때문에 자칫 하얀 빛무리만 사진에 남거나 피사체가 까맣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조절이 필요합니다.
카메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노출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이 노출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노출만 잘 맞춘다면 투명한 느낌의 색다른 가을 단풍을 찍으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사광은 측면, 즉 피사체의 약 45도 방향에서 비추는 빛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단풍을 입체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역시 각도와 노출의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순광보다는 더 정교한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 빛을 이용한 촬영 Tip
- 순광은 카메라가 빛을 등진 상태. 초보자가 찍기 좋다
- 역광은 카메라가 빛을 마주본 상태. 초보자는 멋진 사진을 연출하기 어려우며 세밀한 노출 조절이 필요하다
- 사광은 피사체의 45도 방향에서 빛이 비추는 상태. 입체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3. 아웃포커싱을 적극 활용하라 |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서 피사체를 도드러지게 만드는 것을 아웃포커싱이라고 합니다. 망원렌즈나 단렌즈를 사용해서 피사체에 포커스 잡으면 어렵지 않게 따라하실 수 있는 방법인데요. 단풍을 클로즈업해서 찍고 싶으신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배경과 단풍이 대비를 이루며 더 멋진 사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다만 풍경 전체를 담는 사진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특정 단풍잎과 잎 주변을 찍을 때만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아웃포커싱을 활용한 촬영 Tip
- 아웃포커싱은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피사체를 부각시키는 것
- 망원렌즈나 단렌즈를 사용해 표현하기 좋다
- 노출이 적을 수록, 줌을 사용할 수록, 피사체에 가까울 수록 표현하기 쉽다
- 전체를 담는 풍경사진보다 특정 지점이나 사물을 찍기 적합하다
보기만해도 마냥 좋지만한 단풍놀이지만 산을 따라 즐기는 것인 만큼 위험요소들이 존재합니다.
멋진 단풍의 모습에 취해 길을 잃거나 벌이나 뱀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위기시 응급처치 요령을 전해드립니다.
1. 산에서 길을 잃었다면 |
먼저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날씨와 등산로를 숙지하고 동행과 함께 움직이며 길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도 모르게 길을 잃고 말았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기억이 닿는 곳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길이 아닌 것에 당황하고 아래로 가기 위해 방향도 모른채 마구잡이도 돌아다닌다면 더욱 헤매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체력이 극도로 소진되었을 때나 눈보라, 비바람이 심하게 몰아치는 경우 움직이지 않고 조난 요청을 한 후 제자리에서 체력을 아끼며 일행이나 주변 지나가는 사람을 기다리는 편이 좋습니다.
2. 벌에 쏘였다면 |
산행을 하다보면 벌이 달려들거나 벌에 쏘일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먼저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벌에 쏘였다면 흔히 손톱 등으로 벌침을 뽑아내려고 많이 하시는데, 이 경우 자칫 더 심하게 박혀들어가기도 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고 쓸어 내려 침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뱀에 물렸다면 |
산행에서 뱀에 물리는 경우에 대한 대처법은 드라마 등을 통해 비교적 많이 알려져있는 편입니다. 상처부위의 10cm 정도 위를 옷 등으로 단단히 묶어두는 것인데요.
여기서 섣불리 입을 이용해 독을 빨아내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렇게 할 경우 독이 더 적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수는 있지만 자칫 입안에 작은 상처라도 있다면 도와주려던 사람까지 중독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을 시키거나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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