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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소/문화사 &시사

[성추행 혐의범 박희태] 새벽도둑조사 & 추하다 추해?

성추행 혐의범 박희태 정말 추하다 . 대한민국 수치다


구속 해야 한다






  [이날 새벽 기습 출두 후 3시간가량 조사…혐의 일부 시인]

기습 출석 후 경찰 수사관 차 타고 나가는 박희태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은 새누리당 박희태 상임고문이 27일 오전 4시 30분께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서 경찰 수사관의 개인 산타페 SUV 차량을 타고 경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박 전 의장은 1차 출석 요구 만료일인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 기습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

박희태 전 국회의장

지난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지난 2012년 6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2차 공판을 마친 후 나오고 있다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27일 새벽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박 전 의장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받고 오전 7시 30분께 귀가했다고 밝혔다.


골프 라운딩 중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이 27일 새벽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 특별수사대는 박 전 의장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받고 오전 7시 30분께 귀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희태, 할 일이 아직 남았습니다”]

 박 전 국회의장이 반드시 해야 할 다섯 가지

캐디 성추행 혐의를 받아온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캐디와의 합의는) 대리인을 통해 다 했다. 내 할 일은 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 전의장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캐디와 합의했으며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고소도 취소됐으니 그만 잊어달라”고 말하며 경찰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건 경찰에서 할 일이지 나하고 상관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박 전의장은 성추행 사건이후 “손녀 같고 딸 같아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것”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캐디는 경찰에서 “홀을 돌 때마다 계속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신체접촉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지만 박전의장은 경찰 출두를 하지않은 채 마침내 ‘합의를 끌어내고 소취하’에 성공시켰다. ‘이제 내 할 일은 다했으니 잊어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그러나 ‘할 일 다했다’는 박전의장이 해야 할 일이 적어도 다섯가지는 아직 남아있다.



  
▲ 박희태 전 국회의장 ⓒ노컷뉴스
 


첫째, 국민에게 머리숙여 사과부터 해야 한다.


국회의원 6번, 국회의장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 국가의 격을 실추시키고 국민의 지탄거리를 제공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국회의장까지 지낸 사람이 국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닌 골프장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캐디를 성희롱, 성추행하고 어처구니없는 변명을 쏟아내 많은 국민의 심려와 분노를 불러 일으킨 죄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 한다. 한마디 사과없이 ‘할 일 다했다’는 식은 또 다른 오만한 행태로 보인다.




둘째, 정계 은퇴를 선언해야 한다.


아직도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데, 가뜩이나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성추행이 그치지않아 ‘성누리당’ 오명까지 회자되는 상황에서 정당 발전에 도움이 되지않는다.


 집권당의 상임고문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지만 새누리당내의 유사한 성추행, 성희롱 사건에 대해 무슨 할 말이 있겠나.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더 이상 당에 도움은 못될망정 부담이 돼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국회의장 시절 의원들에게 불법으로 돈봉투까지 돌려 유죄판결을 받았을 때 정계를 떠나지 못하더니 결국 ‘제2의 윤창중’사건이 터지고나서야 정계은퇴를 요청받게 된 것은 자업자득인 셈이다.



셋째, 스스로 경찰에 출두해야 한다.


피해자는 경찰에 조사받고 피의자는 경찰에 출두하지않는 것은 부당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시간을 끌더니 합의하고 소취하했다고 ‘게임 끝’을 선언하는 것은 법치를 부정하는 입법부 수장출신의 오만이다. 더구나 피해자는 ‘매홀마다 성추행, 성희롱이 지속됐다’고 주장하는데, 박전의장은 ‘딸같고 손녀같아 손가락으로 가슴을 한번 찔렀다’는 식으로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진실이 나오지 않았는데 벌써 ‘잊어달라’는 주장은 너무 일방적이다. 당사자간 합의해도 지난해 개정된 성범죄법에 따라 수사를 계속하기로 경찰은 입장을 정했다. 높은 지위에 청탁 혹은 악용해서 경찰수사를 무력화 시키려는 시도는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법치’를 강조한만큼 전국회의장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순리다.



넷째, 특히 딸과 손녀를 둔 아버지, 할아버지들에게 백배 사죄해야 한다.


박 전 의장은 “손녀 같고 딸 같아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것”이라고 언론에 밝혀 물의를 빚었다. 박전의장의 집안의 문제를 일반화 시켜 대한민국 아버지, 할아버지를 범죄공범으로 끌어들인 죄가 가볍지 않다. 박전의장 집안에서는 성장한 딸이나 손녀에게도 여전히 가슴을 찌르며 ‘사랑의 터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한국의 가정은 그렇지않다. 내 딸이나 손녀라하더라도 성장한 뒤에는 함부로 터치할 수 없다.


 자신의 잘못은 자신이 책임져야지 왜 다른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함부로 터치하는 것처럼 일반화시키는지 납득할 수 없다. 젊은 사람이 그런 식으로 답변하면 착각이라고 하지만 늙은이의 경우 ‘노망들었다’고 비난받는다. 나이 들어 더욱 몸조심, 말조심하는 데는 이런 구체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은(謝恩)’을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올해 81세가 된 이시형 박사는 만나는 사람마다 고마워 80세를 ‘사은(謝恩)’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박전의장은 검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6번 선택받았고 국회의장으로 화려한 정치생활을 한 대표적 정치인이다. 그만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 많았다는 말이다.


 80을 눈앞에 두고 여전히 돈봉투니 성추행이니 이런 용어의 중심에 선다는 것은 ‘사은’과 거리가 멀다. 신성한 골프라는 스포츠를 타락시키고, 골프치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캐디들을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언행은 사은이 아니라 배은(背恩)이 된다. 이제 정치 언저리에서 벗어나 봉사와 보은을 통해 우리사회에 ‘사은’하는 모습을 보기를 기대한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