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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내려온지 두달이 되었다
제주도는 나에게 힘을 주는 섬이었다
모든것을 버리고 , 희망의 섬으로 왔다
하지만 몇년전에 아름다운 제주도는 없었다
욕망의 섬으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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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와 산들은 인간의 욕망으로 파괴되고 있었다
제주도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니 ,모든곳이 공사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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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주도는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진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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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것은 제주도사람들도 변했다는 것이다
내가 아는 제주도 사람, 길가에서 들은 말들, 대부분 ''''땅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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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민박집 해녀 할머니도 성산잠녀(해녀) , 흑해삼 효능을 이야기하셨다
지금은 땅값이야기만 하신다
땅값이 수십배 올라 ,성산 섭지코지 부근에 대규모 패션을 만드신다고 한다
중국인 카지노호텔이 생기고 , 그들을 상대로 숙박업을 하신다고 한다
할머니의 눈빛이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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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연과 사람들도 육지을 닮아가는것 같다
친구에게 전화로 이야기하니. 친구가 말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
전화를 끊고, 혼자말로 말했다
나의 첫사랑이자.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연인이 망가지는데?
제주도는 지금 망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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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7일 사계해변
흐림고 안개낌
사진기
Fujifilm FinePix 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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