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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소/문화사 &시사

[아이스 버킷 챌린지 ] ALS 기원 & 지목방법 & 유행 & 유명 참가자

                                           


                                      [  아이스 버킷 챌린지 ALS]




미국 워싱턴DC 소재 ALS 협회가 ALS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고자 고안한 바이럴 마케팅 방식 모금운동이다. ALS는 흔히 '루게릭병'으로 불리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의 약자다.


행사 참가자는 얼음물이 담긴 물통을 준비해서 자기 머리에 뒤집어쓴 후, 자기 친구 3명을 지목해서 마찬가지로 이를 해 보도록 요구한다. 만약 얼음물을 끼얹는 일을 도저히 못 하겠다면 대신 100달러를 ALS에 기부하라는 조건이다. 물론 얼음물도 뒤집어쓰고 ALS에 기부하는 것도 함께하면 더욱 좋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이른바 '인증샷'을 올리는 경우도 많다. 말하자면 '다단계 피라미드 방식'과 '바이럴 방식'을 결합해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특히 유명한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들이 이에 참여하고, 다른 유명인이 이에 동참토록 요청하면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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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

사회 운동으로, 한 사람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미국의ALS 협회(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에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있다. 

2014년 여름에 시작된 이 운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방법


이 운동의 방식은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하고, 24시간 내에 이 도전을 받아 얼음물을 뒤집어 쓰던지 100달러를 미국 ALS 협회에 기부하게끔 유도한다. 



그 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간단한 방식이다. 그러나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져,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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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얼음물 대신 찬물에 입수하는 방식의 콜드 워터 챌린지가 한때 미북부에서 유행이 됐으나, 건강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그 콜드 워터 챌린지가 아마도 후이자라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종교 단체에 기부를 하던지 물에 입수하던지 선택하라는 식의 도전을 걸어오면서 다시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그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입수 대신 물을 뒤집어 쓰면서 그 도전에 응답했다. 뉴질랜드에서도 이 방식을 사용해 암학회를 위한 기부 독려 활동을 펼치면서 하나의 사회적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2014년 6월 30일에 미국의 한 골프 채널에서 찬물 대신 얼음물로 이 도전을 시작했다. 이후 크리스 케네디라는 골프 선수가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남편을 둔 자신의 조카 쟌넷 세네르키아에게 도전을 청해왔고, 세네르키아는 딸이 촬영해준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영상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본 루게릭 병 환자 팻 퀸은 본인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소소한 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 동영상을 본 피트 프레이츠라는 전 보스턴 칼리지의 야구 선수가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리오넬 메시,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전 세계적 인사들이 얼음물도 맞고 기부도 하면서, 미국의 애덤 리바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한국의 김준호, 유재석 , 정은지 등 유명한 인물도 이 운동에 참여했다. 


미국의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 대상자로 지목되었지만, 얼음물을 맞는 대신 100달러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응답했다.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 또한 이 운동에 지목된 상태이다. 또한 미국 전 대통령 조지 부시 참여 후 역시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을 지목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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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의 아이스버킷 대결!(동영상)




지난달 말부터 유행하는 'ALS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미국 전체가 떠들썩한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가 마크 저커버크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도전을 수락해 '얼음물 샤워'를 했다.


빌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물통에 가득 담긴 얼음물을 자기 머리 위로 뒤집어쓰는 비디오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비디오에서 게이츠는 저커버그가 자신을 지목하는 페이스북 영상을 본 후 "ALS(협회)에 기부하고 싶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얼음물 샤워를 해 보라는) 도전도 받아들이고 싶다. 다만, 좀 더 나은 방법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비디오에서 게이츠는 손수 설계하고 직접 제작한 장치를 이용했다. 물통 아래에 서서 끈을 잡아당기면 물통이 뒤집히면서 얼음물이 쏟아지도록 한 장치다. 그는 연필과 자로 종이에 설계도를 그리고 나서 조그만 모형을 만들어 본 후 보안경을 끼고 용접까지 해서 장치 실물을 만들었다. 이어 게이츠가 장치 아래에 서서 줄을 잡아당기자 차가운 물벼락이 쏟아졌고, 게이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었다.


게이츠는 '아메리칸 아이돌'로 유명한 방송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 'TED'의 큐레이터 크리스 앤더슨, 그리고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를 '다음 타자'로 지목하고 바통을 넘겼다.


이 비디오는 게시 1시간여 만에 '좋아요'가 18만여건 달리고 '공유하기'가 3만7천번 되는 등 인터넷에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 비디오에 저커버그는 "확실히 더 나은 디자인이네요. 잘 하셨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저커버그는 두 손으로 물통을 들고 얼음물을 머리 위에 끼얹는 단순한 방법을 썼다.


한편 게이츠의 부인이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창립자인 멜린다 게이츠도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셰릴 샌드버그로부터 도전을 받은 상태다.







톰 크루즈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역시 톰 아저씨는 통이 크다(동영상)




                              

















                        [참고기사]



얼음물 양동이’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루게릭병 인식 높아




얼음물 양동이를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18일(월) 1분에 트윗 1,887개를 만들어내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루게릭병이 지난 몇 주 간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관련 기금이 모아지고 있고, 다른 보건 관련 자선단체들은 이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스스로 얼음물을 뒤집어쓴 뒤 이를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친구들을 태그로 추가한다. 이 친구들에게 24시간 내에 같은 영상을 올리거나 루게릭병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부추긴다. 많은 이들이 영상도 올리고 기부도한다.


 희귀병과 좀더 알려진 질병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캠페인이 이미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 대표들은 다음 유행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루게릭병의 정식 명칭은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이며 자선활동의 전면에 잘 등장하지 않는 치명적인 희귀병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부터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명인들, 십대들, 운동선수 등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동영상을 통해 루게릭병을 알렸다.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ALS 협회다. 미국 전역에 38개 지부를 보유하고 있는 이 협회는 옹호, 연구 및 보호 활동을 하는 조직이며, 전국 사무소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8월8일 ALS 협회는 6만 명 가량이 포함된 메일링 리스트로 이메일을 발송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그 포스팅에 ALS 협회로 연결되는 링크를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8개 지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이 캠페인에 대한 이메일을 1~2통 발송했다. 이 관계자는 이메일을 보내기 전부터 기부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월요일 오전 현재, ALS 협회는 7월29일부터 8월18일 사이에 기부금 1,560만 달러를 모금했다. 전년 동기에 180만 달러를 모금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편 보스턴에 위치한 비영리 생명공학단체 ALS치료법개발연구소(TDI)는 8월3일 이후로 55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년 동기에 약 11만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과학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뉴욕 소재 비영리 단체인 프로젝트 ALS는 지난 2주 동안 기부금 약 11만6,000달러를 받았다. 전년에는 소수의 기부자들로부터 1,000달러를 모았을 뿐이었다. 벤 스틸러, 야구팀 뉴욕 메츠 등 프로젝트 ALS의 오랜 기부자들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프로젝트 ALS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금 전문가들은 이 캠페인이 여러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따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뉴욕주 라이에 위치한 비영리단체 조합 ‘피어투피어 프로페셔널 포럼’의 데이비드 헤세키엘 회장은 “이는 놀라운 현상”이라며 “이 캠페인은 재미있고 쉬운데다 계절이 여름이고 엉뚱하면서 멋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세키엘은 리브스트롱재단이 암 환자들을 위해 노란 팔찌를 판매하면서 팔찌 열풍을 일으킨 것처럼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성공을 답습하려는 시도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이런 캠페인이 크게 성공하면 이를 모방한 것 수백 개가 따라나온다”며 “그들이 수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을까? 아마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몇몇 단체들은 상당한 기부금을 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YouTube
빌 게이츠가 루게릭병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습.

유사 캠페인이 벌써 등장했다. 미국자살예방재단의 한 후원자는 지난주 ‘자살 예방을 위한 다웃파이어 얼굴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고인이 된 로빈 윌리엄스가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얼굴 전체에 파이를 묻히는 장면을 모방하며 그를 기리자는 캠페인이다.


‘선천적 고인슐린증 인터내셔널’의 줄리 래스킨 사무총장은 지난 주말 뉴저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회원들이 비슷한 캠페인을 고안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했다고 말했다.

래스킨은 “우리는 일종의 연구를 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봤다. 희귀병 커뮤니티에게는 매우 멋진 일이고, 우리가 이 상황의 주인인 듯한 느낌이 든다. 이번 일로 우리에게 기부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신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HI를 위해 파이를 먹자’라는 자체 캠페인을 시작할 생각이다. 줄여서 HI라고 불리는 고인슐린증에 걸린 아동은 정상 아동보다 탄수화물과 당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210개 회원 단체를 두고 있는 워싱턴 소재 비영리기관 미 국립희귀질환기구(NORD)의 메리 던클 커뮤니케이션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다른 희귀병 비영리단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던클은 “매우 희귀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도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인터넷이 어느 정도 공정한 장을 만들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NORD의 연례 컨퍼런스 중 열리는 소셜미디어 세션에서는 글렌 오닐이 성공적인 바이럴 영상 제작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닐이 만든 바이럴 영상은 그의 ‘큐어 산필리포 재단’이 딸 엘리자(4)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희귀 유전병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임상 실험 기금을 100만 달러 넘게 모금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살고 있는 오닐은 200만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이스 버킷 캠페인의 영감을 받은 소셜미디어 챌린지로 나머지 70만 달러를 모을 생각이다. 지난주 그는 후원자들에게 노래 몇 소절을 부른 동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린 후 친구 5명에게 같은 영상을 찍어 올리거나 ‘엘리자 구하기 기금’에 50달러를 기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고펀드미’ 사이트에 올라온 포스트는 “페이스북 포스트에 ‘#sing2lines’과 ‘#savingeliza’ 태그를 추가해 달라”며 “이 방법으로 입소문이 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진 템펠 인디애나대학교 릴리패밀리자선대학 설립학과장은 루게릭병(ALS) 자선단체들의 다음 행보는 새로운 기부자들과 관계를 유지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언급하기에 이르지만 모방 캠페인이 불러일으키는 피로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 단체와 관계가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유명인이 캠페인을 이끌게 만들 수 있다면 사람들이 그것에 주목하게 되고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루게릭병 자선단체들의 경우, 기존에는 기부자층이 주로 미국 루게릭병 환자 2만~3만 명의 친구 및 가족들로 이루어졌던 반면, 이번 캠페인 덕분에 저변이 확대됐다. 스티브 페린 ALS TDI 소장은 “이 캠페인이 루게릭 같은 희귀병 분야를 완전히 바꿔놨다”며 “이제 미국에 사는 모두가 루게릭병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덕분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희귀질환이었던 루게릭병이 내가 만나는 모든 이들과 관련이 있는 질병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7월29일 이후 챌린지 또는 루게릭병을 언급하는 트윗이 420만 개 이상 올라왔다. 6월1일과 8월17일 사이에 페이스북에 올라온 아이스 버킷 챌린지 관련 영상은 240만 개다. 페이스북은 이 운동이 주로 보스턴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은 2년 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보스턴대학교 야구팀 전 주장 피트 프레이츠(29)의 네트워크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Microsoft/YouTube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일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행동이 기부를 피하기 위해 고안한 과장된 행동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루게릭병 비영리단체들은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기부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많은 이들이 얼음물도 뒤집어 쓰고 기부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얼음물 뒤집어쓰기는 이번 초여름에 프로 골프선수들과 ‘투데이’ 쇼의 진행자 매트 로어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때에는 이 행동이 질병이나 자선과는 무관했다.

7월15일, 골프선수 크리스 케네디가 얼음물을 뒤집어쓰면서 루게릭병을 언급했다. 남편이 10년 넘게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사촌을 태그한 글이었다. 이 캠페인은 그 사촌이 살고 있는 뉴욕주 펠햄에서 인기를 얻었으며 근처에 있는 용커스, 보스턴 등으로 뻗어나갔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이 캠페인의 인기는 사그라들 줄 모른다.


http://kr.wsj.com/posts/201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