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윤(徐正潤, 1957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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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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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정윤(56) 시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정윤 시인은 지난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특히 그가 1987년 낸 시집 '홀로서기'는 300만권이 팔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는 8·90년대 시 열풍의 출발이 됐다. 서정윤 시인은 소설 '오후 두시의 붓꽃' 등의 책을 내 소설가로도 활동했다.
서정윤 시인은 고 박완서 작가를 비롯해 윤후명, 장석주 등의 작가들과 함께 '그래도 행복해지기'라는 행복 에세이를 냈으며 30여년간 중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한편 서정윤 시인은 여중생 제자를 상대로 3-4차례 입을 맞추고 껴안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학교에 파면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서정윤 시인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820625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서정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 그를
만나고 싶다.
2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3
지우고 싶다
이 표정 없는 얼굴을
버리고 싶다
아무도
나의 아픔을 돌아보지 않고
오히려 수렁 속으로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데
내 손엔 아무것도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체념할 수밖에.....
위태위태하게 부여잡고 있던 것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어느날, 나는
허전한 뒷보습을 보이며
돌아서고 있었다.
4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면
나는<움찔>뒤로 물러난다.
그러다가 그가
나에게서 멀어져 갈 땐
발을 동동 구그며 손짓을 한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우리는,
아주 냉담하게 돌아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파오는 가슴 한 구석의 나무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떠나는 사람은 잡을 수 없고
떠날 사람을 잡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할 수 없다.
떠날 사람은 보내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일지라도.
5
나를 지켜야 한다
누군가가 나를 차지하려 해도
그 허전한 아픔을
또다시 느끼지 않기 위해
마음의 창을 꼭꼭 닫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은 이 절실한 결론을
<이번에는>
<이번에는>하며 어겨보아도
결국 인간에게서는
더이상 바랄 수 없음을 깨달은 날
나는 비록 공허한 웃음이지만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아무도 대신 죽어주지 않는
나의 삶,
좀더 열심이 살아야겠다.
6
나의 전부를 벗고
알몸뚱이로 모두를 대하고 싶다.
그것조차
가면이라고 말할지라도
변명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
말로써 행동을 만들지 않고
행동으로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혼자가 되리라.
그 끝없는 고독과의 투쟁을
혼자의 힘으로 견디어야 한다.
부리에,
발톱에 피가 맺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숱한 불면의 밤을 새우며
<홀로 서기>를 익혀야 한다.
7
죽음이 인생의 종말이 아니기에
이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살아 있다.
나의 얼굴에 대해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때까지
홀로임을 느껴야 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홀로 서고 있을, 그 누군가를 위해
촛불을 들자.
허전한 가슴을 메울 수는 없지만
<이것이다>하며
살아가고 싶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랑을 하자.
서정윤 시인, 여중생 제자 ‘성추행 의혹’…“격려 차원 뽀뽀” 주장
시인이자 현직 교사인 서정윤(56)씨가 중학생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양은 사건 당일 보건교사와 상담을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보건 교사가 원스톱지원센터에 신고해 시교육청까지 보고가 올라갔다.
대구시교육청은 11일 감사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확인, 재단 측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A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 씨는 12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 씨는 시교육청 감사에서 "2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A양과 진로 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A양을 격려하기 위해 뽀뽀를 두세 차례 했다"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정윤 시인은 1984년 현대문학에 시 '서녘바다'를 발표하며 등단, 1987년 시집 '홀로서기'로 유명세를 떨쳤다. 홀로서기는 시집으로는 사상 처음 100만부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4편까지 출간되면서 300만 부나 팔린 한국문학사상 베스트셀러다.
서정윤 시인, 여중생 제자 성추행 의혹…"뽀뽀하고 껴안고 또?
- 조선일보DB
유명 시인이자 중학교 교사인 서정윤(56)씨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대구시교육청은 “서씨가 재직중이던 중학교의 3학년 여학생 A양(16)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학교법인에 서씨의 파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8일 아무도 없는 교사실에서 A양을 3-4차례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대되자 서씨는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故 박완서 작가를 비롯해 윤후명, 장석주 등의 작가들과 함께 ‘그래도 행복해지기’라는 행복 에세이를 냈으며 30여년간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했다.
또한 1987년 서씨가 낸 시집 ‘홀로서기’는 300만권이 팔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으며 이는 80~90년대 시 열풍의 출발이 되기도 했다.
서정윤 성추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정윤 성추행, 정말로 실망이다” “서정윤 성추행,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는데 오늘 무슨 날이냐” “서정윤 성추행, 저러 사람이 선생님이라니”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정윤, 5년 전 남고생 골프채 체벌 말썽
성적 안 오른다며 22명 때려 징계
옮긴 여중서 이번엔 성추행 혐의
성추행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 시인은 2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3학년 A양을 교사실로 불렀다. 당시 교사실엔 서 시인과 A양뿐이었다. 서 시인은 “가슴이 얼마나 컸는지 만져봐도 되나요?”라며 A양의 몸을 만졌다고 한다. “보고 싶어서 불렀어요”라며 볼에 두 번, 입술에 세 번 입을 댔다. A양이 밀치며 “싫어요”라고 하자 “가만히 있어 보세요”라며 추행을 계속했다.
A양은 이 일을 학교 보건교사에게 알렸고, 보건교사가 신고해 시교육청이 감사를 했다. 시교육청은 서 시인을 파면할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한 상태다. 서 시인은 시교육청 감사에서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며 “진학 상담을 위해 불렀고, 격려 차원에서 문제가 안 될 수준의 신체 접촉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11월 13일자 14면>
서 시인은 학교에 사직서를 냈으나 학교는 이를 받지 않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홀로서기’가 대표작인 서 시인은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59·민주당 국회의원) 시인과 더불어 베스트셀러 작가로 꼽힌다. 그의 시집은 지금까지 모두 3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홀로서기』는 1991년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조사한 ‘독자가 뽑은 베스트시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57년 대구에서 태어난 서 시인은 영남대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82년 국어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고(故) 김춘수 시인의 추천으로 84년 『현대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했다. 4편까지 나온 ‘홀로서기’ 1편은 대학 시절 교지인 ‘영대문화’에 처음 실렸다. 이념을 담은 시가 유행하던 당시 보기 드문 서정시였다. 이 시가 퍼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50여 편의 시를 담아 87년 발간된 『홀로서기』 1권은 매달 수만 권이 팔렸다. 『홀로서기』는 그 뒤 4권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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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하다,,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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