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 복원공사 현장. 문루 1층 조립은 완료됐고, 2층 누각 조립만 남았다. 4년 전 화재 당시 1층의 기둥 등 목재는 거의 불에 타지 않아 상당 부분 그대로 살렸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9월엔 숭례문 다시 만난다
1월 현재 숭례문 복원공사의 공정률은 70%. 문루(門樓) 1층 조립이 끝났고, 좌우 성곽 복원이 한창이다. 성곽 공정률은 80%. 동쪽 남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거의 마무리돼 여장(女墻·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 쌓기와 경사면 처리만 남았고, 서쪽 대한상공회의소 방향으로는 한창 몸체 쌓기가 진행 중이다.
4월 중 목(木)공사가 완료되면, 문루의 기와를 이는 공사가 시작된다. 현재 충남 부여에 있는 전통 기와가마에서 한형준 제와장이 숭례문 복원에 쓸 전통기와를 생산 중이며 3월까지 총 2만2000여장 제작을 끝낼 예정이다.
숭례문 외형 자체는 4~5월이면 복원될 예정이다. 성곽 역시 4월 중 완공된다. 그렇지만 국민들이 새롭게 복원된 숭례문을 직접 보려면 9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5~8월 단청작업이 남았기 때문. 단청공사가 끝난 후 9월에는 현재 숭례문을 감싸고 있는 가설 덧집(가림막)을 해체한다.
문화재청은 단청 작업에 특히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숭례문복구자문단 자문회의 결과, 1963년 숭례문 해체수리 당시의 문양과 색조를 기준으로 채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963년 당시엔 전남 강진 무위사 극락전 등 조선 초에 칠해진 단청을 모델로 삼았다. 그러나 그동안 수차례 단청 보수작업을 거치면서 색조와 문양이 많이 바뀌었다. 이번 복원을 통해 원래의 색과 무늬를 되살려 조선시대의 대표적 건축인 숭례문의 건축적 특징에 어울리게 만든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색조는 붉은색보다 초록색과 파랑색이 많이 섞여서 은은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게 된다. 이정연 문화재청 사무관은 "숭례문 단청에 필요한 석간주, 호분 등 천연안료와 아교는 국내산을 쓰고,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안료에 한해 일본 등에서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 복원공사 현장. 문루 1층 조립은 완료됐고, 2층 누각 조립만 남았다. 4년 전 화재 당시 1층의 기둥 등 목재는 거의 불에 타지 않아 상당 부분 그대로 살렸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9월엔 숭례문 다시 만난다
1월 현재 숭례문 복원공사의 공정률은 70%. 문루(門樓) 1층 조립이 끝났고, 좌우 성곽 복원이 한창이다. 성곽 공정률은 80%. 동쪽 남산자락으로 이어지는 성곽은 거의 마무리돼 여장(女墻·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 쌓기와 경사면 처리만 남았고, 서쪽 대한상공회의소 방향으로는 한창 몸체 쌓기가 진행 중이다.
4월 중 목(木)공사가 완료되면, 문루의 기와를 이는 공사가 시작된다. 현재 충남 부여에 있는 전통 기와가마에서 한형준 제와장이 숭례문 복원에 쓸 전통기와를 생산 중이며 3월까지 총 2만2000여장 제작을 끝낼 예정이다.
숭례문 외형 자체는 4~5월이면 복원될 예정이다. 성곽 역시 4월 중 완공된다. 그렇지만 국민들이 새롭게 복원된 숭례문을 직접 보려면 9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5~8월 단청작업이 남았기 때문. 단청공사가 끝난 후 9월에는 현재 숭례문을 감싸고 있는 가설 덧집(가림막)을 해체한다.
문화재청은 단청 작업에 특히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숭례문복구자문단 자문회의 결과, 1963년 숭례문 해체수리 당시의 문양과 색조를 기준으로 채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963년 당시엔 전남 강진 무위사 극락전 등 조선 초에 칠해진 단청을 모델로 삼았다. 그러나 그동안 수차례 단청 보수작업을 거치면서 색조와 문양이 많이 바뀌었다. 이번 복원을 통해 원래의 색과 무늬를 되살려 조선시대의 대표적 건축인 숭례문의 건축적 특징에 어울리게 만든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색조는 붉은색보다 초록색과 파랑색이 많이 섞여서 은은하고 장중한 느낌을 주게 된다. 이정연 문화재청 사무관은 "숭례문 단청에 필요한 석간주, 호분 등 천연안료와 아교는 국내산을 쓰고,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안료에 한해 일본 등에서 수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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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부자재 최대한 활용 복구… 내달 5일부터 일반에 무료개방
2008년 2월 불의의 화마(火魔)가 휩쓸고 지나갔던 국보 제1호 숭례문(崇禮門·남대문)이 5년 3개월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다. 이달 숭례문 복구 사업을 마친 문화재청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숭례문과 광화문광장에서 복구 기념식을 연다.
29일 언론에 공개된 숭례문은 새로 복원된 성벽(좌 16m, 우 53m)이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져 예전보다 더 위용을 갖춘 모습이었다. 총비용 245억원과 연인원 3만5000명이 투입된 숭례문 복구 작업은 '원래 부재를 최대한 활용해 최고 장인(匠人)이 전통 기법으로 복구한다'는 원칙으로 진행됐다〈그래픽 참조〉.
29일 언론에 공개된 숭례문은 새로 복원된 성벽(좌 16m, 우 53m)이 양쪽으로 날개처럼 펼쳐져 예전보다 더 위용을 갖춘 모습이었다. 총비용 245억원과 연인원 3만5000명이 투입된 숭례문 복구 작업은 '원래 부재를 최대한 활용해 최고 장인(匠人)이 전통 기법으로 복구한다'는 원칙으로 진행됐다〈그래픽 참조〉.
신응수 대목장이 주도한 목공사에는 국내산 육송 15만1369재(才) 26t이, 이근복 번와장이 감독한 기와 공사에는 전통기와 2만3369장이 쓰였다. 신인영 대장장 주도 철물공사는 자재 31종 3만7563개가 들어갔다.
이번 작업이 '복원'이 아닌 '복구'로 표현된 것은 5년 전의 방화로 숭례문이 완전히 멸실(滅失)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석축과 1층 문루 대부분이 그대로 남았고, 기존 목재 6만47재가 복구에 재활용됐다. 문화재위원회는 5년 전 방화 사건 직후 숭례문의 국보(國寶)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났지만 역사적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제2의 사고를 막기 위해 관리동을 비롯해 화재 감지기, 스프링클러, CCTV가 설치된다. 숭례문은 다음 달 5일부터 일반에게 무료 개방된다.
이번 작업이 '복원'이 아닌 '복구'로 표현된 것은 5년 전의 방화로 숭례문이 완전히 멸실(滅失)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석축과 1층 문루 대부분이 그대로 남았고, 기존 목재 6만47재가 복구에 재활용됐다. 문화재위원회는 5년 전 방화 사건 직후 숭례문의 국보(國寶) 지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화재가 났지만 역사적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제2의 사고를 막기 위해 관리동을 비롯해 화재 감지기, 스프링클러, CCTV가 설치된다. 숭례문은 다음 달 5일부터 일반에게 무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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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30/20130430001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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