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불화 ]
고려불화(한자: 高麗佛畫)는 한반도의 왕조인 고려시대 때 제작된 불화를 말한다. 비단에 그려졌고 화려한 부처의 옷이 특징이다
[ 제작기법 및 특징 ]
고려불화는 광물질 안료인 석채(石彩)가 뿜어내는 고귀한 색상과 금니의 화려함이 결합되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편 완성도 높은 치밀한 형태묘사에 활달한 필선, 짜임새 있는 구성 등으로 회화사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비단바탕에 붉은색, 녹색, 청색을 중심으로 흰색, 황색이 주로 사용되었고,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석채의 귀한 안료를 썼기에 울긋불긋한 단청색과는 구별되는 우아한 빛을 띠고 있다.
선명도 높은 원색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절제된 듯한 중간색조를 보이는 것은 비단 위에 칠한 석채가 우아한 빛을 발(發)하기 때문이며, 복채법(伏彩法, 화면(畵面) 뒤에서 칠을 하여 안료가 앞으로 배어나오도록 하는 기법)과 더불어 원색 사이사이에 중간색을 효과적으로 삽입한 결과이다.
채색과 조화를 이루는 금니는 질감에 따라 굵거나 얇게 사용되었는데, 채색을 제거하면 멋진 금선묘(金線描)의 그림이 될 만큼 윤곽선에 금을 다량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풍부한 금니의 사용은 중국이나 일본 불화에서 발견할 수 없는 고려불화만의 주요한 특징이다.
밑그림은 먹선으로 형태의 윤곽을 잡은 후, 가느다란 붉은선을 사용해 신체 등의 테두리선을 그렸고, 이 테두리선의 주변은 붉은색으로 엷게 선염처리하여 입체감을 주었다.
붉은색 불의(佛衣)의 옷주름선 역시 보다 짙은 자주색의 선으로 굵게 처리하여 효과를 배가시켰는데, 1286년 작 아미타독존도를 보면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위에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고려불화의 특징적인 제작기법으로 복채법이 있다. 신체나 옷 등에 주로 사용하는데, 뒤에서 백색 안료를 칠한 뒤 앞면에서 다시 붉은색이나 황토색 계열 안료를 엷게 칠하여 부드러운 살색을 연출하거나, 붉은색을 화면 뒤에서만 칠해 은은한 파스텔톤의 색감을 연출하였다.
간혹 보수를 했거나 채색이 변질되어 주조색인 녹색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14세기 약사삼존12신장도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불의에 나타난 섬세한 연화당초원문(蓮華唐草圓紋), 구름과 봉황의 운봉문(雲鳳文), 천의(天衣)에 등장한 귀갑문(龜甲文), 연화문(蓮華文), 칠보문(七寶文), 모란당초문(牡丹唐草文) 등의 문양과 화려한 영락 장식 등은 불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갤러리
아미타여래도(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 소장
아미타여래도(국립 기메 동양 박물관 소장)
아미타여래도(14세기,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 소장)
아미타삼존도(13세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아미타삼존도(브루클린 미술관 소장)
비로자나삼존도(쾰른 동아시아 박물관 소장)
원각경변상도(보스턴 미술관 소장)
치성광여래왕임도(보스턴 미술관 소장)
[ 수월관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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