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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싱크홀 ]==>의문점 & 조기개장반대 & 안전대책

[제2롯데월드 싱크홀]












[제2롯데월드 싱크홀 의문점]








[제2롯데월드에 대한 의문 4가지]




1. 급격한 지하수 유출, 원인은 무엇인가?



1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2012년 1월 제2롯데월드 타워 건설에 착수한 지 2년7개월 만에 지반이 11mm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열린 서울시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 회의자료에 나오는 내용이다. 11mm는 '이 정도는 침하될 수 있다'고 판단한 수치인 설계기준(35mm)의 3분의 1 수준인데, 문제는 그 지반 밑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로 급격히 유출되는 지하수다.


2011년 6월만 해도 83t에 불과하던 하루평균 지하수 유출량은 올해 450t으로 늘어났다. 예상치의 4배가 넘는다. 가장 효과적인 지하수 유출 방지책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차수벽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국민일보 8월 18일)


국민일보는 "그동안 제기된 지반 침하 가능성은 싱크홀이 발생한 주변 지역의 문제였다"며 "그러나 서울시 내부 회의에서 건설현장의 급격한 지하수 유출에 따른 부동침하(不同沈下)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다.



2. 서울시, 싱크홀 위험성 알고 있었는데 왜 대비안했나?


1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미 서울시는 잠실 일대 싱크홀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

(시공사에 사실상 1차 책임을 물은) 서울시의 설명과 달리 시공사인 삼성물산 측은 2012년 8월 서울시에 시공계획서를 제출할 당시 해당 공사구간 지반의 취약성과 공사 기법을 모두 보고했지만 시는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마련을 지시하지 않았다.(한국일보 8월 18일)

해당 공사 관련 자문회의에 참석한 한 교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회의에서 연약한 지반을 보강하기 위해 그라우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비용과 시간을 이유로 고려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사전에 문제를 파악하고도 방관하다 문제가 발생하자 시공사 탓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3. 지반 침하에 가장 취약한 부지…애당초 왜 허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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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m 국내 최고(最高) 빌딩이 들어설 준비 중인 서울 석촌호수 일대의 40여 년 전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부지는 1970년대에 '모래밭'이었다. 연합뉴스가 17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를 통해 입수한 1972년 항공사진 중 송파구 신천동 일대를 보면 석촌호수가 만들어지기 전 한강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이 온통 모래와 자갈밭이다.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가 1998년 서울시에 제출한 서울 전역 지반 재해도에서도 잠실 지역이나 싱크홀이 발생한 석촌동 배명사거리 인근은 서울에서 지반 침하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나타난다. 이수곤 교수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는 16년 전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 지금의 상황을 초래했다"며 "서울시에서 문제를 파악했다면 제2롯데월드는 절대로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사저널은 13일자 보도에서 "롯데그룹은 1994년부터 제2롯데월드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군 당국은 서울공항 이착륙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제2롯데월드 건립을 반대했다"며 롯데월드 허가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9월 “도시를 옮길 수는 없지만 군부대는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제2롯데월드 건립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중략) 
결국 정부는 2009년 3월 제2롯데월드 건립을 최종 승인했다.(시사저널 8월 13일)



4. 왜 35m 빌딩의 수준에서 바람의 영향 평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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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이 지역 싱크홀 사고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고층건물을 설계할 때는 반드시 바람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18일 국민일보가 입수한 2009년 제2롯데월드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풍속) 모의실험 간격이 기준의 16배가 넘게 설정돼 555m가 아니라 35m 높이의 빌딩을 짓는 수준에서 바람의 영향을 평가했다"(이규석 성균관대 조경학과 교수).


국민일보는 "제2롯데월드 때문에 주변 지역에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규석 성균관대 조경학과 교수의 말을 전하며 "보행자 안전성 검증에서도 건물 고도가 300m를 넘어서자 전체 83곳의 풍속 측정 포인트 중 20곳 이상에서 풍속이 안전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다.


http://www.huffingtonpost.kr/





[제2롯데월드가 불안한 이유 3가지]




1. 석촌호수에 미칠 영향 조사도 안해


7일 경향신문은 "롯데 측이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작성하면서 석촌호수 수위에 끼치는 영향과 지하수 흐름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롯데 측은 공사 전 제2롯데월드가 석촌호수 수위에 끼치는 영향과 지하수 흐름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서를 보면 지하수에 대한 평가는 △지하수 유출 및 지하수 이용에 미치는 영향 △토공작업 시 강우로 인한 우수유출량 및 토사유출에 의한 영향 △현장 투입인원에 대한 오수발생량 △지하수위 변화대책 등에 불과하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석촌호수는 주변에서 가장 큰 수원이고 주변 지하수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와 관련된 영향평가를 했어야 한다"며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에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졌고 이 일대 지하수 흐름까지 바뀌어 땅속에서 지반침식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롯데는 '뒷북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서울시 물관리정책과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당시 지하수 영향 예측과 저감대책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중략)

롯데그룹도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뒤늦게 자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경향신문 8월 7일)


2. 끊임없는 사고에 '은폐'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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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에 12시 20분께 생긴 싱크홀로 주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두 달 사이 잠실에서만 싱크홀이 5번 발생했다. 당연히 시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 롯데 측은 싱크홀과 제2롯데월드가 상관없다는 입장이지만 싱크홀 발생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YTN은 7일 "(롯데가) 롯데월드 공사 이후 석촌호수의 수면이 70cm나 낮아진 이유는 뚜렷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십 미터를 파고 들어간 터파기 공사로 지하수의 흐름이 바뀌었고, 석촌호수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잠실 일대가 과거 한강을 흙으로 덮어 만든 지역이기 때문에, 지반이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략)

객관적인 제3의 기관이 싱크홀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않는다면,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YTN 8월 7일)


서울시는 5일 발생한 5m 깊이 대형 싱크홀의 원인을 밝히기도 전에 흙으로 덮었다가 비판이 일자 흙을 다시 파내기로 하는 촌극까지 빚었다.


이를 두고 SBS는 6일 '취재파일'에서 서울시가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면 "빛의 속도"로 메우고 있음을 지적하며 "철저히 원인을 조사하겠다면, 싱크홀 현장을 충분히 보존해 놓고 전문가들의 심도있고 면밀한 조사가 우선돼야 할 텐데, 무조건 구멍부터 메우는 모습은 미덥지 않다"고 지적했다.


원인을 조사를 하기도 전에 서둘러 싱크홀을 메우는 서울시와 삼성물산, 싱크홀은 제2롯데월드와 상관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롯데의 대응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SBS 취재파일 8월 6일)

싱크홀 전문가인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6일 제2롯데월드 인근 석촌동의 초대형 싱크홀을 서울시 등이 서둘러 매립한 데 대해 "원인은 한 반나절 정도면 전문가들이 보면 알 텐데, 왜 이렇게 서둘러서 했는지 참 안타까웠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해 파장을 예고했다.(뷰스앤뉴스 8월 7일)



3. 싱크홀 전조 20~30개 더 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학과 교수는 지난달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발생한 싱크홀은 하수관과 상수관 접합부에 의한 것이라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그러나 직접 석촌호수 주변을 둘러보면 그곳 말고도 이면도로 100미터 정도, 호수 인근에서도 일부 도로가 2~3cm 깊이로 주저앉아 있다. 20~30곳 정도다. 이것도 상수도 문제란 얘긴가."(오마이뉴스 7월 23일)

박 교수는 "지난 4~5년 동안 그쪽에서 지하수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제2롯데월드 터파기 공사"라며 지하수 흐름 변화에 따른 싱크홀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연관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7월 24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7월 9일 '석촌호수 수위 저하 원인조사 및 평가용역'을 긴급 발주했다. 석촌호수 인접 지역 3곳에서 지하 50미터 지점까지 직접 땅을 파고 지질층과 기반암 상태를 조사하고 건설공사가 호수와 일대 지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는 내용이다.

이를 두고 오마이뉴스는 "(서울시가) 박 교수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지만 제2롯데월드 공사가 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서울시도 확실하게 아는 바가 없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제2롯데월드 주변 지질은 서울에서 지하 암반이 가장 약한 곳으로 꼽힌다. 1일 JTBC는 서울시가 서울시립대 암반공학연구실에 용역을 의뢰한 조사결과를 입수해 보도했는데, "제2롯데월드가 있는 곳은 서울에서 암반이 가장 약한 곳"이다. JTBC는 "제2롯데월드의 지하 암반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게 핵심"이라며 "(지하수가) 빠져나간 공간은 그만큼 땅이 꺼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http://www.huffingtonpost.kr/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반대]



시민단체 "싱크홀 규명부터…제2롯데월드 개장 반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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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싱크홀 원인 규명 촉구 및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 반대 시민사회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8.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 발견된 싱크홀, 동공(洞空)과 관련해 제2롯데월드의 조기개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믿을 수 없다면 그 어떤 이유로도 제2롯데월드는 조기개장돼서는 안 된다"며 "롯데그룹은 더 이상 무리한 개장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잠실 일대 싱크홀과 석촌호수 수위 변동의 원인 등 안전과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진단 없이 조기개장 요구를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싱크홀이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 때문으로 추정된다는 서울시의 1차 중간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이 조사 결과만으로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기둥과 천장에 금이 가 있는 석촌 지하차도에는 2012년 11월 균열 보수공사가 진행된 흔적과 주변 도로 곳곳에 아스팔트가 내려앉은 부위를 땜질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잠실 일대 지반침하 현상이 최근 몇 달에 걸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상당기간에 걸쳐 이상징후들이 연이어 나타났음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가 시작된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되고 있는 싱크홀의 원인은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는 송파구 신천동 인근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5일 싱크홀이 첫 발견된 이래 13일 만에 총 7곳의 동공이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앞서 명품관 등이 들어설 제2롯데월드 저층부 일부를 공개해 공사가 마무리 단계인 점을 밝혔고 추석 전 임시개장을 계획한 바 있다.



 뉴스1코리아,



시민단체들 “안전대책 없는 제2롯데월드 개장 반대”
“인·허가 과정 ‘규제완화의 결정판’.. 세월호 참사 교훈 삼아야”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 인근에서 싱크홀과 동공이 잇따라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제2롯데월드의 조기 개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19일 오후 1시 서울 강동·송파지역 사회단체 및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의 싱크홀 조사단은 잇따라 발견된 싱크홀의 원인이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기둥과 천장에 금이 가 있는 석촌 지하차도에는 2012년 균열 보수공사가 진행된 흔적과 주변 도로 곳곳에 아스팔트가 내려앉은 부위를 땜질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잠실 일대 지반 침하 현상이 최근 몇 달에 걸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 상당기간에 걸쳐 이상 징후들이 연이어 나타났음을 뜻한다”며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의 원인을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각종 이상징후에 대한 철저한 원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최우선임에도 ‘응급 복구’에만 급급한 상황이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며 송파구에 “철저한 원인 진단에 이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특히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부터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면서 재벌과 정권의 입맛에 따라 일방통행식으로 이루어진 ‘규제완화의 결정판’”이었다며 “무분별한 규제완화가 불러온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안전하다 믿을 수 없다면 제2롯데월드는 조기 개장되어서는 안 되며, 롯데그룹은 더 이상 무리한 개장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서울시에 “잠실 일대 싱크홀과 석촌 호수 수위 변동 원인 등 안전과 관련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진단 없이는 조기 개장 요구를 절대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가단체들은 오는 27일 제2롯데월드 안전대책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해 강동·송파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고발뉴스






[제2롯데월드 안전대책]





[롯데, 제2롯데월드 홍보 '올인'...안전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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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 간담회 열고 건물 공개
대규모 조직 대외협력단 구성도
“이른 개장 목표에만 치중” 지적

서울시, 싱크홀 관련 안전점검 착수
안전진단 용역 결과 1년 뒤 나와


초고층 제2롯데월드 주변의 안전·교통 문제가 다시 불거져 서울시가 13일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앞 싱크홀의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반면 쇼핑몰 등 이미 공사가 끝난 저층부 개장을 서두르는 롯데는 계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외협력단을 신설하고 언론홍보,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추석 대목에 맞춘 이른 개장을 목표로 언론 관리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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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지난 6일 취재진에건설중인 제2롯데월드 저층부와 49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롯데건설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에비뉴엘동·쇼핑몰동·엔터테인먼트동)을 공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제까지 현장 공개를 하지 않아 닫힌 이미지를 많이 줬다. 저층부는 완공됐으니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틀 뒤 롯데그룹은 정책본부 안에 대외협력단을 꾸렸다.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총괄사장을 단장으로 조직 규모도 키웠다. 소 단장은 기존 커뮤니케이션실(약 25명)을 지휘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회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기사가 많았지만 산업적 측면으로는 제2롯데월드에 관심이 높다”며 대외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적극적 언론홍보 활동 ‘효과’인지 최근 언론에서는 ‘안전’보다는 개장이 늦어지는 데 따른 입점 업체들의 경제적 손실을 부각시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롯데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은근슬쩍 허가권을 쥔 서울시의 잘못인 것처럼 떠넘기는 내용이 많다.

반면 안전·교통 대책은 제자리걸음이다. 롯데는 지난 4월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건 뒤 안전 관련 82가지 항목을 거의 다 시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작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용역 결과는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영국 구조설계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룹과 한국지반공학회에 지반침하와 관련해 롯데가 발주한 용역 결과는 10~12월에나 나온다.


대형 싱크홀과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의 연관성도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서울시 건축기획과는 “싱크홀의 원인 분석을 맡긴 용역 결과는 1년 후에나 나온다. 그때까지는 롯데의 책임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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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등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이 지역 싱크홀 사고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서울시가 주민 민원이라며 요구한 ‘올림픽대로 1.12㎞ 도로 지하화 공사’ 비용 500억원을 추가 부담할지를 두고 서울시와 협의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매일 협의중인데 결론이 쉽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시는 “롯데는 되도록 빨리 개장하고 싶겠지만 추석 전 개장을 약속할 수 없다. 부서별로 조치 사항이 다 보완됐다고 판단하면 롯데 쪽에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한 뒤 시민자문단 의견을 받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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