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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소/문화사 &시사

[소피마르소] 삶 *SEXY 미 & 영화이야기


[소피마르소]


Sophie Marceau





영화배우
출생
1966년 11월 17일 (만 47세), 프랑스 | 말띠, 전갈자리
신체
173cm | A형
가족
배우자 크리스토퍼 램버트
데뷔
1980년 영화 '라붐'

사이트
팬카페






소피 마르소는 트럭운전사인 아버지와 백화점 홍보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영화배우가 되기 전에 그녀는 파리 교외에서 살았다. 소피가 13세 때에, 영화 < 라 붐 >의 새로운 10대 배우를 공개모집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원을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는 700:1의 경쟁률을 뚫고 <라붐>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이 영화는 파리에서만 관객 450만을 동원시킬 정도로 큰 흥행을 기록한다. 그래서 속편을 잘 만들지 않는 프랑스에서 2년 후에 또 다시 소피를 주인공으로하여 속편을 제작하게 된다. 





이 영화를 통해 소피는 프랑스가 낳은 10대의 우상이 된다. <라 붐>은 소피의 청순한 매력을 돋보이게 한 영화이자 '가장 촉망 받는 배우'로 주목받게 한 그녀의 대표작이 된다. 





그 후 그녀는 백만프랑의 돈을 위해 16세 되던 해에 Gaumont와 재계약을 하게 된다. 후에 그녀는 이에 관해 '자신은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하는 애완동물과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그 후로 그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지만 아직 세계적인 배우로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그녀에게 첫번째로 세계무대에 발을 내딛게 한 영화는 <브레이브 하트>이다.





이후 <안나 카레리나>, <파이어라이트>등의 작품에 출연하였고, 1999년에는 <007 언리미티드>에서 본드걸로 출연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다. 1995년 <브레이브 하트>를 찍는 동안 썼던 시나리오로 〈L'aube à l'envers〉8분짜리 단편영화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하였고, 2002년 <사랑한다고 말해줘>, 2007년 <트리비알>등의 작품을 연출하였다.



폴란드 출신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줄랍스키와 여러편의 영화를 함께 작업하며 연인으로 발전하였고, 아들을 출산하였으나 결별하였으며, 2007년 자신이 감독한 영화 <트리비알>에서 함께 작업한 크리스토퍼 램버트와 2012년 결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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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 프랑스의 원조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여자를 일컫는 말)’로 전세계 뭇 남성들의 우상이 되었던 소피 마르소.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초등학교 때 책받침 사진으로 자주 등장하던 그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시 그녀가 미소 짓는 표정은 청순하면서 귀여웠고, 볼륨 있는 몸매는 섹시함의 극치였다. 우리나라에는 노출사진이 별로 없었지만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는 사진이 많이 나돌았다.

 

     
그녀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있는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 <라 붐1, 2편 La Boum>과 <유 콜 잇 러브You call it love>가 있다.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들이다. 지금 보아도 예쁜 그녀의 모습과, 지금 들어도 너무나 감성적인 음악은 우리를 그 시절 추억으로 돌아가게 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소피 마르소는 의외로 매우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다.

 

 

그녀는 1966년, 파리에서 트럭 운전수인 아버지와 가게 종업원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경제사정이 어려워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기도 했으며, 9살이 되던 해 부모의 이혼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1980년 14살의 마르소는 엄마와 함께 청소년 모델을 구하는 에이전시에 찾아간다. 클로드 피노토 감독의 영화 <라 붐>의 캐스팅을 맡았던 프랑수아즈 메니드리가 그녀를 추천하고, 프랑스의 거대영화기업인 고몽 필름 컴퍼니Gaumont Film Company의 디렉터인 알랭 푸아레Alain Poir?는 그녀를 흔쾌히 받아들인다. 이 영화는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큰 성공을 해 450만 개의 티켓이 팔려나갔다.

 

 

       

그 후 엄청난 부를 얻게 된 마르소는 1982년에 보다 드라마틱한 역할로 <라 붐 2편>을 찍게 된다. 그리고 당대 최고 배우였던 제라르 드파르디유G?rard Depardieu, 꺄트린느 드뇌브Catherine Deneuve와 이라는 영화에 출연하는 등 꾸준히 영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국제로맨틱영화페스티벌에서 ‘가장 로맨틱한 여배우’라는 호칭을 얻게 된다.

 

 

1989년에는 영화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Mes nuits sont plus belles que vos jours>의 주연으로 발탁되었고, 이때 영화감독 안드레이 줄랍스키Andrzej Zulawski를 만나게 된다. 그 후 둘은 연인관계가 되어 17년의 세월 동안 함께 살았으며 아들도 낳아 길렀다. 그러나 2001년 둘은 헤어지고, 마르소는 감독 짐 렘리Jim Lemley와 연인이 되어 두 번째 자식인 줄리엣Julliette을 낳았다.

 

 


멜 깁슨의 <브레이브 하트>, 베르나르 로즈의 <안나 까레리나>, 그리고 007시리즈인 <언리미티드>의 본드걸 등 소피 마르소는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날로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자신이 직접 쓴 시나리오로 단편영화를 만들어 깐느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96년에는 자전적 소설인 <거짓말쟁이Menteuse>를 출간했고 영화감독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는 등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프랑스 여자들이 최고미인으로 뽑는 여배우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i와 <돌아보지 마 Ne te retourne pas>라는 영화를 찍었고, 고급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의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제는 40대가 되어 예전의 청초했던 모습은 찾기 힘들지만 여전히 우아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영화계를 지키는 소피 마르소. 다소 까다로운 성격을 가진 그녀지만 앞으로도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영화인으로, 엔터테이너로 우리 곁에서 함께 하기를 기대해본다.


http://zine.istyle24.com/Feature/FeatureView.aspx?Idx=6898&Menu=4






[영화 출연작품]




출 연
2014년 제작
어떤 만남 (Quantum Love, Une Rencontre)
2013년 제작
어레스트 미 (Arrest Me)
2010년 제작
디어 미 (With Love from The Age of Reason / L'age de raison)
마가렛 역
2008년 제작
비밀 일기 (LOL Laughing Out Loud)
앤 역
2008년 제작
체인징 사이드 : 부부탐구생활 (Changing Sides / De l'autre cote du lit)
아리안 역
2008년 제작
피메일 에이전트 (Female Agents / Les Femmes de l'ombre)
루이스 역
2007년 제작
트리비알 (Trivial / La Disparue De Deauville)
빅토리아 / 루시 역
2005년 제작
안소니 짐머 (Anthony Zimmer)
키아라 역
2003년 제작
알렉스 앤 엠마 (Alex and Emma)
폴리나 델라크루아 역
2001년 제작
벨파고 (Belphegor, Phantom of the Louvre)
리사 역
2000년 제작
피델리티 (Fidelity)
클레리아 역
1999년 제작
로스트 앤 파운드 (Lost & Found)
릴라 역
1999년 제작
007 제19편 : 언리미티드 (The World Is Not Enough)
엘렉트라 킹 역
1999년 제작
한 여름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히폴리타 역
1997년 제작
마르키스 (Marquise)
마르키스 역
1997년 제작
안나 까레니나 (Anna Karenina)
안나 까레니나 역
1997년 제작
파이어라이트 (Firelight)
엘리자베스 역
1995년 제작
브레이브하트 (Braveheart)
이자벨 공주 역
1994년 제작
엘로이즈 (Revenge of the Musketeers / La Fille de d'Artagnan)
엘로이즈 역
1988년 제작
유 콜 잇 러브 (The Student / L'Etudiante)
발렌틴 역
1984년 제작
사강의 요새 (Fort Saganne)
마들렌 역
1982년 제작
라붐 2 (La Boum 2)
빅 베레통 역
1980년 제작
라붐 (La Boum)
빅 베레통 역
출 연




총 15개의 프랑스 영화에 출연한 소피 마르소는 그녀의 첫 영어권 영화로 아카데미 수상 영화인 멜 깁슨의 [브레이브 하트]를 택했다. 그리고 그녀의 두 번째 영어권 영화는 1997년에 San Sebastian Festival에서 세 부문을 수상한 [파이어 라이트]이며, 그 전에는 [안나 카레리나]에서 여주인공 역에 출연했다. 

소피 마르소는 13살이 되너 해에 그녀의 데뷔작인 [라 붐]으로 국제적으로 특히 극동 아시아 쪽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2년 후 속편으로 프랑스의 오스카상인 세자르 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녀의 연극 데뷔작은 1991년에 장 아노울리의 [Euidyce]이며 이 작품으로 몰리에르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소피 마르소는 9분짜리 단편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는데, [L'Aube A L'envers]란 영화로 1995년 깐느 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얀 사뮤엘 감독이 그녀를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썼다고 할 정도로 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소피 마르소는 <디어 미>를 통해 다시 한 번 이 시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된다. 그녀는 <디어 미>에 대해 “일반적인 코드의 영화는 아니다. 주인공 마가렛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어디로 가게 될지도 모르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면, 그 뒤에 또 뭐가 있나 찾아보듯이. 나 또한 이유를 불문하고 이 이야기 속에 내가 자연스럽게 흘러가길 바랬다.”고 말했다. 영원한 스타, 소피 마르소는 올 봄 관객들을 행복을 찾는 유쾌한 모험으로 초대한다.

Filmography


<카르타헤나>(2009), <돌아보지마>(2009), <비밀일기>(2008), <피메일 에이전트>(2008), <트리비알>(2007), <안소니 짐머>(2005), <넬리>(2004), <벨파고>(2000), <세상은 충분하지 않다>(1999), <007 언리미티드>(1999), <피델리티>(1999), <한 여름밤의 꿈>(1998), <안나 까레리나>(1996), <구름 저편에서>(1995), <브레이브 하트>(1994)







[주요작품]



라붐 (La Boum)
















[라 붐] 라붐 뮤직비디오 Reality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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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콜잇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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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하트 














































Braveheart loving scene














SEXY 미






















































                                    















































[소피마르소  추억의 화보]


우리에게 소피 마르소는 어떤 존재일까? 1980년대에 중고등학생이었던 남자들에게 그녀는 책받침으로 코팅되던 여신이었고 안드레이 줄랍스키의 뮤즈였으며, 좀 더 젊은 관객에겐 [브레이브하트]나 [007 제19탄 - 언리미티드]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프랑스 여배우 정도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써니] 같은 한국영화가 아직도(!) [라붐]의 한 장면을 인용하는 걸 보면, 그리고 [디어 미]처럼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아직도 극장에 걸리는 걸 보면, 소피 마르소의 시대는 여전하다. 벌써 31년차 배우가 된 소피 마르소. 그녀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 본다.


소피 마르소, 추억의 화보
[라붐]의 소녀, 소피 마르소


크리스마스 때 쓸 용돈을 벌기 위해 사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던 열세 살 소녀는, 그 일이 인연이 되어 우연히 어느 영화 오디션에 참여하게 되고, 7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다. 열세 살 소녀는 그렇게 영화배우가 되었고, 그녀의 데뷔작은 파리에서만 450만 명이 관람하는 대흥행을 기록한다. 

소피 마르소는 그렇게 우리 앞에 섰다. 택시 운전사인 아버지와 백화점 점원인 어머니를 둔, 전형적인 서민층 출신인 그녀의 소박하면서도 빛나는 아름다움은 금세 우리를 사로잡았다. 당시 프랑스의 한 평론가는 "색에 비유하면 라벤더나 아이보리에 가까운, 수수하면서도 청순하고 누구나 쉽게 가까워질 수 있는 서민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소피에겐 "소녀인지 어른인지 분간하기 힘든 성숙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소피의 열풍은 대단했다. [라붐]이 1980년에 나왔고 [라붐 2]가 1982년에 나왔지만, 사실 한국에선 개봉되지 않았다([라붐 2]는 1986년에 개봉된다). 그녀의 영화 중 한국에서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 영화는 장 폴 벨몽도와 호흡을 맞춘 [나이스 줄리](1984)였다(이 영화는 한국에 1986년에 개봉되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당시 브룩 쉴즈, 피비 케이츠 등과 함께 '책받침 여왕 3인방' 중 한 명으로 등극했고, 그 시절 유일한 영화잡지였던 [스크린]엔 거의 매달 그녀의 사진이 실렸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라붐]의 파티 장면. 소피 마르소의 '불멸의 장면'이다.
당시 최고의 책받침 여왕이었던 소피 마르소의 다양한 모습들. 하단 가운데 사진은 1985년에 도쿄영화제에 참석했을 때의, 열아홉 살의 소피 마르소. 하단 오른쪽 사진은 [나이스 줄리] 프로모션 컷.
[라붐 2]에서의 좀 더 어른스러워진(?) 모습(좌). [유 콜 잇 러브]에서 청초한 모습의 소피 마르소(우).
영화 월간지 [스크린]의 표지를 장식한 소피 마르소. 그녀는 당시 브룩 쉴즈와 함께 가장 많이 표지를 장식한 배우였다.
틴에이저 신인 배우였던 소피 마르소는 장 폴 벨몽도나 제라드 드파르듀 같은 대선배들과 데뷔 초기부터 로맨스 연기를 펼치곤 했다. [나이스 줄리](좌)와 [사강의 요새](우).


안드레이 줄랍스키와의 만남


[라붐] 1편과 2편을 마치고 소피 마르소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 제가 가장 고민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열여섯 살이란 나이에요. 집에서는 이제 철이 들어야 한다고 하는데, 영화사에서는 [라붐]에서의 청순한 인상과 분위기를 끝까지 살려야 한다고 하거든요. 어떤 분은 한 술 더 떠서 옛날보다 더 어린아이처럼 행동하라는 거예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정말 고통스럽고, 이게 현재의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열 여섯 살이면 어른 대접을 해주는 프랑스의 관습상, 그녀의 고민이 엄살처럼 들리진 않는다. 이때 '소피의 선택'은 성인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이었고, 10대 후반에 출연한 [나이스 줄리](1984), [폴리스](1985)에서 살짝 노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출이 변신의 조건은 아니었다. 이때 그녀는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을 만났다. [라붐]따위는(!) 보지 않았던 줄랍스키 감독은 [사강의 요새](1984)의 소피 마르소를 보고 재능을 발견했고 [격정](1985)을 제안했던 것. 

소피는 1991년 방한 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7년 전 줄랍스키 감독이 [격정]이라는 작품을 함께 해보자고 먼저 제의했다. 사실 난 그때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그의 제안은 마치 나를 끌어당겨주는 손처럼 느껴졌다." 줄랍스키와 함께한 [격정],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1989), [쇼팽의 푸른 노트](1991)에서 소피는 과거의 귀여운 이미지를 단번에 벗는다. 

소피 마르소의 표현에 의하면 줄랍스키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 내가 말하고 싶은 것,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아는" 사람이다. 일종의 운명적 만남? 초기엔 "줄랍스키를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절대 영화 이외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둘은 곧 연인이 되었고, 두 사람은 26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연인이 되었다. 

1995년 아들 뱅상을 낳아 가정을 꾸린 줄랍스키와 소피 마르소. 하지만 두 사람은 그때 이후, 자신들의 사랑을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나갔던 것 같다. 단순한 연인 관계를 넘어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친구 사이로. 더 이상 연인은 아닌 두 사람의 관계는, 조금은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헤어진 줄 알았던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영화는 바로 [피델리티](2000). 단편영화 연출 경험이 있는 소피 마르소에게 줄랍스키가 연출을 제안했으나, 클레리아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소피는 배우의 자리를 선택했고 줄랍스키가 메가폰을 잡아 주기를 원했다. 

"나는 좀 더 풍부해지고 싶었다. 귀여운 얼굴이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하는 지성미로 사랑 받고 싶었다. 이때 줄랍스키를 만났고, 그와의 작업을 통해 내 바람이 이루어졌다."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좌)와 [쇼팽의 푸른 노트](우) 현장의 소피와 줄랍스키.
이 시기 한층 더 어른스러운 느낌의 화보 사진들.
줄랍스키는 배우가 이성에 의해 억눌려 있는 본능을 표현하기를 바란다. 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고 화제의 대상이 되는 건 그런 이유다(로미 슈나이더와 이자벨 아자니는 줄랍스키를 통해 세자르 상과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소피 마르소는 [격정](좌)과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우)를 통해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조금씩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십대 후반 줄랍스키를 만난 소피 마르소. 이후 20대에 그녀가 만들어나가는 필모그래피는 나름 알차고 탄탄하다. (왼쪽부터) [쇼팽의 푸른 노트], [사샤를 위하여](현장), [달타냥의 딸] 그리고 그녀를 위한 안성맞춤의 역할이었던 [안나 카레니나].
줄랍스키 감독과 9년 만에 만난 [피델리티](좌)와 그 현장(우).


다섯 번의 한국 방문


해외 스타 중 소피 마르소처럼 긴 기간에 걸쳐 여러 번 한국을 찾은 배우도 없을 것이다. 소피 마르소가 처음 한국을 찾았던 건 1989년 8월. CF 촬영이 목적이었고, 정신 없는 촬영 일정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2년 후 그녀는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과 함께 [쇼팽의 푸른 노트] 개봉에 맞춰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다. 당시 그들은 한국에서 10박 11일의 일정을 가졌는데, 홍보 이외의 시간엔 제주도와 경주 등을 여행하는 일정으로 계획된 방한이었다. 

2년 후 다시 한국을 찾을 때의 동행자는 대통령이었다. 미테랑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문화 사절로 함께 온 것. 한국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프랑스 배우이며, 두 번의 방문 경험도 있기에 이뤄진 일이었다. 
네 번째 방한까진 7년이 걸렸다. 2000년 9월 [피델리티] 홍보를 위해 그녀는 한국을 찾았는데, 감독인 안드레이 줄랍스키도 동행했다. 

가장 최근의 방문은 2009년에 있었다. 프랑스의 주얼리 브랜드에 새 모델로 발탁되어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 입국시 후줄근한 공항 패션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다음날 기자회견장에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소피는 말 그대로 여신이었다. 

첫 방한, 스물세 살의 소피 마르소. 동물보호론자인 그녀는 CF 촬영 당시 가죽옷을 거부해 제작진이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기자회견 때 안드레이 줄랍스키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생활에 대한 질문이기에 불쾌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두 번째 방한 때의 모습. 줄랍스키와 함께 한국을 찾은 그녀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동대문 시장 관광에 나섰다. [쇼팽의 푸른 노트] 홍보를 위한 방한이었는데, 기자회견 땐 통역 문제로 의사 소통에 잠시 문제가 생겨, 질문을 던졌던 어느 감독과 줄랍스키 감독 사이에 언쟁이 붙기도. 또한 사진기자들과도 문제가 있었는데, 프랑스에선 배우나 감독의 허락이 있어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것. 하지만 한국 사진기자들은 양해 없이 여기저기서 플래시를 터트렸고, 이에 줄랍스키 감독이 항의했다. 결국은 사진기자들이 취재 거부를 결정하고 퇴장했다.
두 번째 방한 때 동대문 시장에서(좌). 세 번째 방한 때(중). 네 번째 방한 때 기자회견에서(우). 짧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대만으로 향했다.
2009년의 다섯 번째 방한. 어느새 40대가 된 소피.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할리우드 진출, 그리고 중년의 소피


1993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찍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던 소피 마르소는 2년 후 [브레이브하트](1995)로 대서양을 건너고 2년 후 [007 제19탄 - 언리미티드](1999)에선 본드걸이 된다. 

사실 당대 프랑스 영화계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그녀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는 건 일종의 모험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그것은 종종 자국 영화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의 문제는 아무도 그 영화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그들은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아요. (중략) 프랑스 영화에서 할리우드 영화로의 전환은 단지 환경의 변화를 의미할 뿐이에요. 내가 프랑스 영화에 흥미를 잃어갈 무렵 할리우드 쪽에서 출연을 제의해왔죠. 내게 매력적인 배역을 제시했던 영화가 우연히 모두 미국에서 제작하는 영화들이었어요. 좋은 영화, 흥미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나라에 연연하지 않고 출연할 거예요." 

이후 소피 마르소의 활동 범위는 전방위적 성격을 띠게 된다. 국적은 물론, 역사극과 장르 영화를 넘나들고 2002년엔 직접 연출한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몬트리올 월드 필름페스티벌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 다섯 번째로 한국을 찾았을 때 기자회견에서 "예전에 박찬욱 감독이 함께 영화를 찍자고 했다.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니 꼭 연락 달라"며, 한국영화에 대한 열린 마음을 보여주었던 소피 마르소. 어느덧 31년차 배우가 된 그녀의 깊은 감성이 우리 영화에서도 빛나는 날이 오길 바란다. 

30대를 넘어 어느덧 중년에 접어든 소피 마르소의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들.
[브레이브 하트](좌)와 [007 언리미티드](중)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소피 마르소. 2002년엔 연출작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몬트리올월드필름페스티벌에 초청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우).
(지그재그로) [벨파고], [마르키스], [안소니 짐머] 그리고 [디어 미]. 소피 마르소의 필모그래피는 어떤 한계를 벗어나 자유롭게 움직인다.
2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 홍보 프로모션을 했던 브랜드의 화보. 여전히 시크한 매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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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피마르소, SNS 시작하며 셀카…'라붐'시절 느낌이?


소피마르소 [사진=라품 영화포스터, 소피마르소 웨이보]

소피마르소, SNS 시작하며 셀카…'라붐'시절과 비교해보니 "여전히 예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배우 소피마르소가 웨이보 활동을 시작했다.

프랑스 영화배우 소피마르소는 11월7일 웨이보 계정을 개설, "안녕하세요, 소피 마르소입니다. 오늘 다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웨이보는 처음 하는 건데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포옹을 선물합니다"라는 글과 셀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소피 마르소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한다. 소피 마르소는 특유의 따뜻한 미소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훈훈케 한다.

소피 마르소는 1980년 개봉한 영화 '라붐'으로 전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첫사랑' 이미지의 배우로 떠올랐고 최근에도 영화 '어떤 만남'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피마르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피마르소, 내 영원한 첫 사랑이다", "소피마르소, 아름답다", "소피마르소, 웨이보 입성 축하", "소피마르소, 아줌마돼도 예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경제




소피 마르소의 특별한 로맨스 <어떤 만남>

<라붐> 소피 마르소, <언터처블: 1%의 우정> 프랑수아 클루제
7월 31일 개봉 확정 및 본포스터 공개!



청순한 외모와 아름다운 미소로 전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만인의 연인으로 기억된 배우 소피 마르소, 뛰어난 연기력과 젠틀한 외모로 프랑스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한 프랑수아 클루제의 특별한 만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어떤 만남>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지만 왠지 모를 공허함에 사로잡힌 소설가 ‘엘자’(소피 마르소)와 안정적인 삶에 만족하며 살아 왔던 능력 있는 변호사 ‘피에르’(프랑수아 클로제)의 운명을 건 로맨스를 담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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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찾아온 사랑과 지금껏 지켜온 일상 사이에서 갈등에 빠지는 ‘엘자’ 역을 맡아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로 돌아온 소피 마르소는 시간의 흐름을 비껴간 듯한 아름다운 미모로 여전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그녀의 상대역을 맡은 것은 <언터처블: 1%의 우정>에서 연기한 전신마비 환자 ‘필립’ 역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프랑수아 클루제. <어떤 만남>에서 그는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운명 같은 사랑과 평온한 삶 사이에서 겪는 고뇌를 설득력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한편, 개봉 확정과 동시에 공개된 본포스터는 소피 마르소와 프랑수아 클루제의 키스 직전, 입술이 닿을 듯 말듯한 아슬아슬한 모습을 담고 있다. 여기에 ‘스치듯 만나 사랑으로 스며들다’라는 감성적인 카피와  ‘내 삶에 기억될 <어떤 만남>’이라는 제목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떨리게 하는 <어떤 만남>의 본 포스터는 두 주인공의 운명적 만남과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프랑스 대표 배우 소피 마르소, 프랑수아 클루제의 완벽한 앙상블뿐만 아니라 프랑스, 런던 등 아름다운 유럽의 전경, <해피투게더><로미오와 줄리엣> O.S.T 등 한 소절만으로도 가슴 뛰게 만드는 유명한 사운드 트랙들을 완벽하게 활용한 리자 아주엘로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영화 <어떤 만남>. 스치듯 만나 사랑으로 스며든 두 남녀의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 <어떤 만남>은 오는 7월 31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