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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소/문화사 &시사

[ 이이제이] 팟캐스트방송 & 생협 & 3인방인터뷰


[팟캐스트 이이제이]












아무도 알려주지않는 우리 역사
국사도 선택과목인 교육현실에서
이이제이는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취재하여 방송으로 만듭니다.




[레전드방송]


  1. 이이제이 - YouTube

    www.youtube.com/user/eejae2
    아무도 알려주지않는 우리 역사 국사도 선택과목인 교육현실에서 이이제이는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취재하여 방송으로 만듭니다. 영상1회 김일성 특집 1/2 ...


김구 특집

 1/2 



 





 김구 특집 2/2



 








 김일성 특집 



 



김일성 특집 2/2


  




 이승만 특집



   








김대중 특집




  





 박정희


 특집1



   





 박정희 특집2



  




김영삼 특집


  





김대중 특집




  






노무현 특집1



   




 노무현 특집2





   





 노무현 특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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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작성자
이작가, 이박사
카테고리
사회 및 문화 > 역사

전 세계 최초 시사대담 헌정방송!! 그들의 폭주기관차 같은 멈춤없는 폭풍...   더보기

회차목록
등록일제목가격다운로드
2014.10.18스페셜 국민티비 불금쇼무료다운로드
2014.10.11106회 보도연맹 특집무료다운로드
2014.10.03105회 서북청년단 특집무료다운로드
2014.09.27104회 유전무죄 무전유죄무료다운로드
2014.09.27103회 인터뷰 영화 60만번의 트라이무료다운로드







['이이제이' 앞에 무릎꿇은 배우 박철민]



단죄의 역사가 없으면 미래가 오지 않는데, 프랑스가 나치에 부역한 그 사람들 지금도 쫓아가서 단죄합니다. 왜 그러느냐. 프랑스 역사학자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을 처단하지 않으면 그들이 살아남아서 자기 후손들, 프랑스의 후손들에게 자기들이 과거에 했던 행동을 합리화 시킨답니다. 그러면서 죽은 역사가 됩니다. 우리나라 보십시오. 한 번도 단죄를 해본 적이 없어요. 청산해본 적이 없습니다."
- '친일파 노덕술 특집' 중 이작가 - 

광복(光復) : [명사]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

1945년 8월 15일 천황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일 제국주의는 막을 내렸다. 같은 해 9월 9일 조선 총독부. 아베 조선총독이 항복문서에 서명을 했다. 36년 일제치하를 벗어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기사 관련 사진
▲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아베 조선총리
ⓒ 미국구립문서기록보관청



그러나 아베에게 항복문서를 건넨 손은 36년간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온 우리민족의 피 땀 어린 손이 아니었다. 피 한 방울 묻지 않은 말끔한 손이었다. 빼앗긴 주권은 되찾았으나 우리 손에 쥐어지지 못한 것이다. 비극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다. 2014년. 우리는 제 69회 광복절을 앞두고 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우리나라는 진정으로 독립 하였는가?' 묻는다면 어떻게 답하겠는가? 해방 이후 미군에 의해 기용되어 다시 기득권을 진 친일파를 보고도 독립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여기 그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그렇지 않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팟캐스트 방송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이다. 

그들은 친일세력을 청산하기 전에는 완전히 독립한 것이 아니라 주장한다. 그러면서 묻는다. 우리가 한번이라도 제대로 청산을 해본 과거가 있는지. 그래서인지 그들은 팟캐스트 방송을  감히 '독립운동' 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2014년에 친일청산, 독재타도를 외치는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이하 이이제이)는 어떤 방송일까?

기사 관련 사진
▲  이이제이 3인방
ⓒ 이이제이 팬카페



역사 팟캐스트 <이이제이>

<이이제이>는 대표적인 역사 팟캐스트이다. 역사가 지루하다는 편견을 가진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인터넷 창을 꺼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분들일수록 <이이제이>의 열혈 청취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무엇보다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역사를 다룬 몇가지 팟캐스트 방송이 있지만 <이이제이>는 조금 특별하다. 다른 팟캐스트가 역사 교과서라면 <이이제이>는 역사 만화책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역사공부가 아니다. 매주 인물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풀어나간다.

<이이제이>는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역사적 사실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극과 해석을 더하지만 사실을 놓치는 법은 없다. 철저하게 검증된 사료와 객관적 증거를 토대로 방송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이이제이>가 100회 가까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이이제이>의 이러한 매력은 정운현 기자의 칼럼에서도 들어난다. 그는 이이제이를 소개하며, 이이제이의 강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눈높이와 팟캐스트. 우리는 그간 역사를 너무 엄숙하고 무겁게 배워왔다. 그러나 이들은 한 마디로 역사를 갖고 논다. 역사는 딱딱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지난 얘기'라는 사실을 웅변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는 역사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역사는 역사 선생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얘기들조차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이들이 진정한, 살아 있는 역사 선생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이제이>는 어떤 인물에 대해서 방송해왔을까?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방송을 거쳐 갔다고 보면 된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부터 김우중, 신격호, 두산, sk 등 주요 재벌까지 방송의 주제가 되었다.

또한 근대의 인물로는 약산 김원봉, 몽양 여운형, 백범 김구 등 독립운동가의 삶을 두루 살펴보았다. 그리고 노덕술, 김창용 등 친일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가 하면 기시 노부스케, 백의사, 뉴라이트 등에 대해서도 방송하였다.

무명신화를 써내려간 장본인

<이이제이>는 팟케스트계의 '무명신화'로 통한다. 방송 전까지 세 진행자 이작가, 이박사, 세작은 무명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이작가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던 무명의 칼러미스트였고 이박사는 철학박사 학위를 소지한 연구원이다. 세작은 여러 사업을 하며 살고 있는 전직 운동권이다.

그들의 표현대로 밑바닥에서 시작한 방송은, 어느새 청취자들의 가장 뜨거운 지지를 받는 방송이 되었다. 2014년 전반기 내내 전체 팟캐스트 순위 1위 자리를 지킨 것이 이를 증명한다(팟빵닷컴 월간 팟캐스트 순위 기준).

순위권에 오른 다른 팟캐스트 방송들이 유명인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작했고,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이제이>는 더욱 특별하다. 오직 컨텐츠로 승부하여 차곡차곡 순위를 올려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이제이>의 저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여기서 드는 한 가지 의문.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의 제목은 어떤 의미일까? 이에 대해 방송에서 특별히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팬들이 몇 가지 추측을 하였는데, 그 중 가장 유력한 두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이이제이(以夷制夷)의 뜻을 살려서 오랑캐로 오랑캐를 무찌른다는 해석이다. 과거의 친일, 독재세력을 비판하고, 이를 통해서 현재의 친일, 독재 세력을 제압하겠다는 목표를 이름으로 내걸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이이(李李) 두명의 이씨가 제이(制夷) 오랑케를 무찌른다는 것이다. 진행자 '세작'이 뒤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이박사와 이작가 두명이 방송을 진행하였고, 두 진행자의 성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본 기자는 두 번째 가설을 지지하는 바이다.

박철민을 놀라게 한 <이이제이>

<이이제이>는 <나는 꼼수다>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팟캐스트라 할 수 있다. 매회 다운로드 수가 무려 200만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이제이>의 영향력은 다음 일화를 통해 잘 드러난다. 

기사 관련 사진
▲  이이제이에게 사과하는 박철민 배우
ⓒ 박희정 트위터



이 사진의 사연은 이렇다. 67회 '또 하나의 약속 특집'편에서 김태윤 감독과 두 명의 주연배우인 박철민, 박희정 배우가 출연하였다. 사건은 박철민이 <이이제이>를 의심하면서 부터 시작하였다. 박철민은 방송 내내 "골방에 앉아서 떠드는 것이 방송이 되느냐", "이게 방송이 맞느냐" 의심했다. 

이에 진행자인 이작가가 증명해 보이겠다며 <이이제이> 청취자들에게 영화 예고편을 볼 것을 부탁하였다. 그러자 4천이었던 [또 하나의 약속] 예고편 감상수는 방송 직후 100만을 넘는 기염을 토하였다. 사진은 이를 확인한 박철민이 이작가에게 놀라움을 전하며 사과를 표한 것이다. 

이외에도 성교육 강사 구성애가 <이이제이>에 출연한 이후,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의 순위가 전체 7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방송을 통해 <이이제이>에서 했던 인터뷰가 당선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이제이>는 매회 기복없이 완성도 있는 방송을 만들고 있다. 그 중 기자의 추천 에피소드는 최근에 방송한 93회 '흑금성 특집' 편이다. '흑금성 사건'은 안기부(현 국정원)가 97년 대선에서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저지른 대표적인 북풍 사건이다.

<이이제이>는 안기부 요원이었던 박채서(암호명 흑금성)씨가 어떻게 안기부에 들어가게 되었고 어떤 활약을 했는지, 또 어떻게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과정을 상세히 풀어놓았다. 특히 당시 박채서씨를 취재한 오마이뉴스 김당 기자가 출연하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방송은 많은 청취자에게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 '생생하다.' 등 좋은 평을 받았다.

오마이뉴스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이이제이 생활역사 협동조합 창립총회 20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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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www.eeje.org/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면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홈페이지 : http://eeje.org/rb/?r=home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카페 : http://cafe.daum.net/woweej-union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복합문화공간 安家(안가)




Q. 반갑습니다공간 이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복합문화공간 安家(안가)' 인 데요협동조합은 자주 들어보고생활협동조합도 종종 들어보았는데여기에 역사가 붙은 건 처음 본 것 같아서 특이합니다安家(안가)가 편안할 안에 집 가인데 이런 이름은 어떻게 붙이게 되셨나요?

 

안가라는 이름은 사실은 저희가 어떤 이름을 할까 공모를 많이 했었는데 집현전

그리고 역사를 바로 알고 알리는 것이 미래를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끝에 



Q. 이 글을 읽을 분 중에는 ‘안가’라는 공간이 생소한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이 공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간략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Q. 공간 운영 방식을 협동조합으로 택하셨어요. ‘이이제이 생활역사협동조합’ 온라인 카페에서 협동조합을 제안하는 글을 읽어봤습니다역사에 관한 영상을 만드시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셨다가이런저런 어려움과 고민 끝에 협동조합이라는 방식을 택하셨다 읽었는데요공간을 여시게 된 계기와 처음 시작했을 때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저희는 역사를 주제로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영상에 대한 부분은

 

이 고민의 연장으로

 

 

Q. 공간에 ‘이이제이’ 팟캐스트 방송을 계속 틀어놓으시는 게 인상적입니다. 평소에도 이 방송을 계속 켜놓으시는 건가요?
 

 




Q. 사실 이 공간은 제 생활반경이라 오프라인에서 간판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마포구에 살면서, 마포구로 출퇴근하고 있거든요. 다양한 지역 중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공간을 어디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마포구의 특성이 아주 무관하지는 않았어요

지역협의회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그것도 저희가 준비되었을 때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준비된 상태로 가서우리 것을 나누고 싶거든요뭔가 지역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욕구는 분명히 있어요그래서 프린지도 이 공간을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죠마포구 지역 자체가 가능성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Q. 지금 현재 조합원 수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몇 분이나 되나요?
 
1,350분 정도 됩니다.
 

Q. 정말 많은 분이 계시네요조합원들에 대해 궁금합니다카페에 사이트 운영을 제안하는 기획 PT를 올리는 조합원도 계시더라고요주로 어떤 분들인가요조합원들이 굉장히 주도적이라 느껴지는데조합원과 운영진과의 관계도 궁금합니다.

 

내가 이 방송을 위해서

 

조합원들에게 저희가 돌려드릴 수 있는 건 방송을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을 해요
조합원들이 오셔서 되게 이런저런 의견을 많이 주세요

 

운영의 방식은 조합을 운영하는 이사장님이 있고 이사회가 있습니다

 


     


Q.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시는데요이 작가와 이 박사의 이이제이 녹음 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공간인가요?

 

일반적으로 영화

 


Q. 조합원들이 많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어디에든 어려운 점은 있죠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지금은 전시회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세요. 8월에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어요최근에는 심리상담 팟케스트 방송 참나원의 주제로 공개 방송을 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이이제이 삼인방과 다른 분들의 특강도 준비 중입니다.

 

조합원의 구성원들이 제안하면 조합은 후원하고책임은 본인이 지는 거예요이를테면 좋아하는 책을 모아놓고 북 콘서트를 하고 싶은데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북 콘서트를 할 수 있게 공간을 드리고이런 걸 기획해본 적이 없으셨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조언해 주는 거죠어쨌든 저희는 경험이 있으니까요.



 단순하게 이런저런 것들을 해주세요.‘ 라고 요구만 하는 건 협동조합도 아니고자발적인 것도 아니고주체적인 것도 아니에요사실 앞으로 꿈꾸는 여러 가지 중, 365 프로젝트라고조합원들이 하나씩 의견을 내는 거죠그렇게 조합원들이 365일 동안 365가지 색깔들로 이 공간을 채운다면 이거보다 아름다운 게 없을 거로 생각해요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걸 꿈꾸는 사람이에요그리고 안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고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에요. 365개의 색깔로 채우고 싶고 이제 빛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될 거라는 거죠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이게 또 되게 아름답지 않나요?

 

 



http://www.seoulfringe.net/board/board_view.asp?fk_idx=87&srch_idx=32871








[이이제이 3인방]
































[이이제이 인터뷰]






[팩트TV] 술술인터뷰 3회 (진행: 김형주)-이이제이편(편집본)






  






1화 스타워즈 감독처럼 해보고 싶었다



팩트TV▲ 팩트TV는 지난 16일 팟캐스트 방송 이이제이팀과 성신여대 인근 '김 카페'에서 봉하막걸리 잔을 나누며 세번째 술술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팩트TV 취재팀>

 
 
 스타워즈 감독처럼 해보고 싶었다
 
영국의 처칠 수상은 “술이 나에게 감사하기보다, 내가 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술술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많이 만나게 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술술인터뷰 3탄의 출연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알기 쉬운 족집게 역사이야기로 떳다 하면 1위를 하고 있는 ‘이이제이’ 팀입니다.
 
우선 소개를 하면 안동출신 작가 ‘이작가’, 온갖 지하세계와 유흥을 담당하고 있는 ‘세작’, 그리고 과거 관련 디테일을 담당하고 있으면서 가방끈이 제일 길지만 연애가 제일 어렵다고 말하는 ‘이박사’ 이렇게 세분을 모셨다. 이이제이의 정식 명칭은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이나 편의상 ‘이이제이’로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2012년 7월에 첫 방송을 시작하셨는데요.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예상하셨는지요?
 
이 작가 : 사실은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대충 상위권은 가지 않을까 생각만 했었는데 팟캐스트 방송에서 1위하고, 팬카페 회원이 1만 명이 가까이 되는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이이제이가 이렇게 큰 호응을 받는 원동력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작가 : 당연히 저죠(웃음)
 
팬 카페 1만 명이면 대단한 인기인데요, 혹시 팬 분들과 자주 만나는 자리를 가지세요?
 
이 작가 : 저희는 굉장히 자주 만나는 편이에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가족 같기도 하고, 항상 오시는 분들만 오시기 때문에 서로 익숙해져서요.
 
이 박사 : 스타워즈를 감독한 조지루카스 감독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싸인을 해달라고 하면, 싸인을 하면서 그 분들에게 영화는 어땠는지 물어보며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작가, 이 박사, 세작 이름만큼이나 이이제이 팀이 베일에 싸여있는 느낌입니다. 혹시 본인의 이름을 숨기는 것이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세작 : 처음에는 이 박사를 보호하려는 의도였어요. 이 작가야 수시로 자기 이름을 노출했고요, 저는 캐릭터상 아무것도 노출을 안 하면서 이제까지 왔습니다.
 
이 작가 : (이 박사는)학교에서 학생도 가르치면서 모교에서 연구원으로 있기 때문에 여기서 쌍욕하고 이러는게 부담이 돼서 처음에는 많이 노출시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 박사 : 학교가 워낙 보수적이다 보니 “저런 놈이 어떻게 연구를 하고 가르치겠냐”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서 많이 조심을 했고, 앞으로도 조심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 작가가 포기 시켰죠(웃음)
 
세 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세작 : 세 명 다 38살 동갑입니다.
 
 
 
팩트TV▲ 팟캐스트 방송 이이제이 출연자인 이박사는 지난 16일 팩트TV 술술인터뷰에 출연해 엄숙주의를 타파하고 어깨에 힘을 뺀 것이 이이제이의 인기의 비결이 아니겠냐고 이야기 했다<사진-팩트TV 취재팀>

 
역사라고 하면 어려운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역사이야기에 이렇게 뜨거운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방금 이이제이 호응의 원동력이 이 작가님에게 있다고 하셨는데 그 외에는 어떤 부분이 주효했던 걸까요?

역사라고 하면 어려운 이야기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역사이야기에 이렇게 뜨거운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데요. 방금 이이제이 호응의 원동력이 이 작가님에게 있다고 하셨는데 그 외에는 어떤 부분이 주효했던 걸까요?

 
이 작가 : 처음에 정통사보다 야사를 위주로 방송했던 게 인기를 끌었던 것 같아요. 역사이야기는 책도 그렇고 대학교 강의를 들어봐도 따분하고 지루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말고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나 상스러운 이야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하자고 했던 게 원동력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해요.
 
이 박사 : 저희가 또 한 가지 생각했던 것이 엄숙주의를 타파하자는 것이었어요. 괜히 학자라는 가면을 쓰면 뭔가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학자는 연구한 걸 가지고 승부를 봐야지 왜 무게 잡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이 작가가 저에게 어깨에 힘 빼라고 항상 이야기를 해요. 그 부분이 사람들에게 굉장히 후련함을 주는 것 같아요.
 
이 작가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방송에서 25만 원짜리 월세 방에 사신다고 하시던데, 요새 책이 잘 팔린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어떻게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는지요?
 
이 작가 : 제가 25만원에 산다고 다들 걱정을 하시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있는 집 자식입니다.
 
술술인터뷰에 출연해서 재력을 과시하시는 분은 처음이신데요?
 
이 작가 : 저는 내려가면 지역 유지 행세해요. 제가 초장기 방송에서 고향으로 끌려 내려갈지 모른다는 말을 자주 했었는데요, 지금은 아버지가 ‘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묵인을 해주세요. 지금은 25만원 짜리 방에 살고 있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이제이 하고 나서부터는 인기가 좀 생기고, 공중파나 라디오에도 나가게 되고,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살고 있습니다.
 
이 박사 : 저희가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그 때 이 작가의 부모님이 오셨었어요. 저희도 몰랐었는데 구성애 소장님도 오셨던 거예요. 그래서 소장님을 잠깐 모셔서 이야기를 했는데, 내려가시면서 아버님의 손을 꼭 잡으시고는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한 마디에 훅 가신 거죠.(박수) 이 작가가 항상 자기 집은 장사꾼 집안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손익계산을 철저히 한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손익계산 이전에 아들이 그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고 장사꾼이신 아버님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리신거죠.
 
책을 쓰실 때, 이 작가와 이 박사님 두 분이 따로 어떤 자료를 보신다거나 하시는 게 있나요?
 
이 박사 : 이 작가가 1945년 전후한 역사를 굉장히 세세하게 많이 알아요. 저는 전근대 쪽을 아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 작가가 아는 것에 대해서 검증을 할 때, 보면 박사학위 받은 사람들이 시기질투를 할 정도로 많이 알고 있어요. 우리끼리 덕후는 못이긴 다는 말이 있는데 이 작가가 지금은 매니아 이상의 위치에 올라와 있는 것 같아요. 굉장히 많은 책을 내고 있는데 모두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작가 : 이 박사 같은 경우 조선시대가 전문분야인데 가 아는 것만 하다 보니 저희가 그 쪽으로 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왜냐? 내가 독재자니까!(웃음) 중간 중간 연결하면서 조선시대 역사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팬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세작 : 제가 억울한 게 저는 80년대 이후면 괜찮은데 그 쪽으로 안가요. 이 작가가 “재미없어” 이러면서 딱 잘라요. 정말 자료도 많은데..



팩트TV▲ 팟캐스트 방송 이이제이 출연자인 이 작가는 지난 16일 팩트TV 술술인터뷰에 출연해 어릴 때 장래 꿈이 야당 대변인 이었으며, 아직 정치를 할 생각은 없으나, 만약 하게 된다면 부모님이 거주하시는 경북 영주, 또는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사진-팩트TV 취재팀>

 
.이작가, 장래 꿈은 야당 대변인
 
영국의 처칠 수상은 “술이 나에게 감사하기보다, 내가 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술술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많이 만나게 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술술인터뷰 3탄의 출연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알기 쉬운 족집게 역사이야기로 떳다 하면 1위를 하고 있는 ‘이이제이’ 팀입니다.
 
협동조합을 준비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팟캐스트 방송 말고 뭔가 다른 것을 계획하시는 것이 있으신 건지?
 
이 박사 : 팟캐스트는 외연확대에 한계가 있어요. 그런데 유튜브 같이 영상으로 보는 건 클럽 다니는 친구들이든 젊은 친구들은 다 알거든요. 즉 영상매체를 보는 방식은 알아도 팟캐스트는 잘 모르는데도 우리는 젊은 사람들이 다 듣는다고 생각을 해요. 자료를 보고 있으면 딱 고정이에요. 제가 모 대학에 가서 강의를 하는데 60명 중에 팟캐스트 방송을 듣는 사람이 딱 두 명이고, 이 중에 한명만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들어요. 우리 쪽 진영에 있는 사람들이 저변확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 작가 : 지난 번 공개방송에서 이야기를 하려다고 여건상 이야기를 못했는데요. ‘백년 전쟁’ 같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영화사 관계자 분 15명이 저희와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영상작업을 하면 돈도 들고 그만큼 효과가 있겠냐고 물어보시는데 분명히 효과가 있어요. 이걸 진행하면서 지금처럼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엔젤펀드를 받아서 하는 건 한계가 있어요. 전에는 3명만 방송을 했는데 지금은 15명이 움직이고, 이 분들이 재능기부를 하신다지만 언제까지 ‘감사합니다’ 인사만 할 수 는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금액부담이 많이 되니까 저희가 벌어서 하기에는 버거운 감이 있고 해서 하는 거고요, 저희가 이득 보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보고 싶은 컨텐츠에 대한 대가를 정확하게 지불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모두 오픈하는 협동조합 형태가 지금 상황을 돌파하는데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잘될지 안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만은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관계자분을 만났는데 이이제이를 만화로 그리고 싶어 하시는 겁니다. 만화로 그리면 욕이 안 나올거고, 젊은 친구들도 볼 수 있는데 그 분이 돈이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작권 신경 쓰지 마시고 우리가 돈 벌려고 하는 거 아니니 마음껏 하라고 했어요.(박수)
 
조금 다른 질문인데요. 처음에는 시사대담 헌정방송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하셨는데 어느 순간 그 이야기가 없어졌어요. 혹시 처음에 뜨기 위한 소재로만 사용을 하신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작가 :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원래 초장기 방송을 하면서 시사대담 헌정방송을 시작한건 사실이에요. 마초적인 방송을 많이 했었어요. 시사대담을 따라서 인기를 끌려는 목적도 있긴 했는데, 계속 하다 보니 ‘구봉서 트리오’ 분들께서 부담스러워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김구라 씨 같은 경우 공중파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우리가 계속 헌정방송을 하면서 이슈가 되는 게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이제이가 나와서 쌍욕하고 이러면 그 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어느 순간 우리 인기도 올라가고, 그 때부터 그만하자고 이야기를 한 거거든요. 정말 헌정방송이면 그 분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안하는 거지 우리가 뜨려고 처음에는 했다가 안 하는 건 아니에요.
 
세작 : 저는 지금도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김구라 씨에게 문자를 드리고 있어요. 시사대담이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키치문화거든요. B급 문화가 가지고 있는 건강성. 그런데 그 중에는 여성에 대한 지독한 성적 비하 같은 위험한 것도 있어요. 트리뷰트(헌정)라면 좋은 걸 가져다가 계승발전 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봐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B급으로 만들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만 굳이 문제가 될 요소까지 계승하는 것은 진정한 계승의 의미가 아닌 거죠. 미국의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를 보면 어떤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안에서 최대치까지 끌어올려서 거기서 에너지를 뽑아오는 건데, 저희가 이 박사에게 여자 이야기를 시키는 것도 고학력이고 진중하게 보이는데 그런 캐릭터를 주면 사람들은 애네 가 이런 또래 애들의 이야기를 하는구나 하면서 접근성을 갖는 거죠. 이 중에 제일 학력이 딸리는 제가 욕을 제일 안 해요. 사실은 제가 욕을 제일 잘하는데 제가 하면 진짜 같아서 기분 나빠하거든요. 정말로 계승발전 시키려면 똑같이 할 수는 없어요. 그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조금 더 건강하게 하는 게 맞다고 봐요.

그러면 가끔 방송에서 나꼼수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작가님은 나꼼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작가 : 이 부분은 제가 여러 번 말씀을 드렸었는데. 나꼼수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김어준 씨나 주진우 씨, 김용민 씨의 책도 하나도 안 읽고 벙커에도 일부러 안 갈려고 했어요. 이건 농담이고요.(웃음) 나꼼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이제이도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 패배했기 때문에 지금은 나꼼수가 어떤 결과를 낳았나를 두고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저희 팬들도 나꼼수를 통해서 팟캐스트를 알았고, 이이제이 까지 알게 됐기 때문에 겉으로는 “라이벌이야! 안가!” 이러지만 속으로는 존경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작가님께 질문을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혹시 연륜이 쌓이다 보면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나중에 정치계에 뛰어드실 생각은 없는지요?
 
이 작가 : 초등학교 때 미래의 꿈을 쓰잖아요. 다들 과학이 뭔지도 모르면서 과학자 쓰기도 하고. 저는 희망사항이 야당 대변인 이었어요. 대변인도 그냥 대변인이 아니라 야당 대변인. 지금은 전혀 정치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앞으로는 모르죠. 확실히 답을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보통 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정치를 하시던데요?(웃음)
 
이 작가 : 제가 고향이 경북 안동이고, 부모님이 계시는 곳은 경북 영주입니다. 완전 새누리당 텃밭에 야당 인사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인데요. 만약 제가 정치를 하게 되면 그 곳에서 하겠습니다.(박수)





팩트TV▲ 이이제이 출연자인 세작 씨는 지난 16일 팩트TV 술술연터뷰에 출연해 우리가 가진 외연확대의 한계를 깬다면 좌우의 구별 말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술술인터뷰에 출연한 세작 씨의 모습<사진-팩트TV 취재팀>

 
 
 
3화.세작, 새누리당 장사할 줄 아네
 
영국의 처칠 수상은 “술이 나에게 감사하기보다, 내가 술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술술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많이 만나게 되고 솔직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술술인터뷰 3탄의 출연자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알기 쉬운 족집게 역사이야기로 떳다 하면 1위를 하고 있는 ‘이이제이’ 팀입니다.
 
그 동안의 총선이나 대선 평가를 해오셨는데요, 4월 24일 있을 재·보궐선거의 관전평을 해주신다면?
 
이 작가 : 저희가 그런 평가를 해오면서 소위 말하는 ‘노빠방송’으로 찍혀버렸어요. 여기서 사실적으로 노빠는 이 박사 밖에 없거든요. 노무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너 노빠야” 이러면 “좋아 나 노빠야” 그러면서 행복한 거예요. 그런데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데 왜 나를 거기에다가 확 몰아붙이는지 모르겠어요. “왜 편 가르기를 하느냐“, ”야권이 분열되면 안 된다.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이 분열되면 안된다“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건데 ”너는 그래서 노빠다“ 이렇게 되버리는 거거든요.
 
이 박사 : 그리고 저는 참고로 말씀드리면 노무현 팬클럽에도 등록도 안 돼 있어요. 그런데 왜 자꾸 우리를 노빠 방송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저희는 지난 대선에서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 된 다음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이야기 했지, 그 전 까지는 안철수다 문재인 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이 작가 : 저희가 방송에서 그 동안 김한길 씨를 많이 비판했었어요. 그건 그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왜 그렇게 선긋기를 하느냐는 비판이에요. 저희는 안철수, 문재인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했을 때 한 번도 문재인에 대해, 안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요. 야권이 승리하기를 바랐고 우리는 기본적으로 반 한나라, 반 새누리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배경에 대해서 평가를 해주신 다면요?
 
이 작가 : 이이제이 대선특집2를 들어보시면 아실 텐데 안 들어 보셨군요(웃음) 30년 전이나 25년 전이나 이번이나 선거결과는 똑같이 나왔습니다. 서울과 전라도를 빼고는 다 졌어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구도를 깨려고 노력을 했지만 못 깬 거죠. 이 지역프레임을 깨버려야 하는데 소위 말하는 경상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표를 많이 얻었음에도 진 것은 역시 이 프레임을 못 깨서 진거죠. 그런대도 우리를 싫어하는 분들은 친노 때문에 진거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자꾸 싸우게 되는 거죠.
 
세작 :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한나라당 애들이 공부를 많이 했어요. 여권의 선거 전략가들이 어디서 졌는지 포인트를 잡고 정말 자기 혁신을 많이 했어요. 대학생들을 포섭하고, 선거 방법을 바꾸고, 장사를 할 줄 아는 거죠.
 
이 작가 : 누가 반성해야 되는지 알아?
 
세작 : 정말 반성하셔야 합니다. 이명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왔을 당시 그 때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대학생들을 모집해서 선거운동을 했어요. 그런데 이쪽에서는 보고만 있었어요. 가장 한심한건 시골에 있는 노인네 한 표와 서울 근교에서 자기가 배웠다고 하는 사람이 모두 동일한 한 표라는 겁니다. 선거전략을 짜면서 방식을 여기에도 맞출 필요가 있는데 민주당은 그걸 절대로 못해요.

이 박사 : 저는 굉장히 무서운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시절 ‘저희 모집합니다’ 했을 때 모여드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이 작가 : 원래 진보가 보수 보다 세련됐다고 하거든요. 옛날에 ‘DJ와 춤을’ 같은 것도 좋았고, ‘노무현의 눈물’도 좋았어요. 팟캐스트도 지금은 보수 팟캐스트가 없잖아요. 재미가 없거든요. 있었는데 다 죽었어요.
 
세작 : ‘나는 저격수다’ 뭐 이런 걸 누가 들어?
 
이 작가 : 그게 센스가 없어서 그런 거지. 나보고 보수 팟캐스트 만들라고 하면 난 1등 할 수 있는데(웃음)
 
이 박사 : 젊은 사람들이진보의 편이겠거니 하는 것은 굉장히 안일한 생각이라는 거죠. 그들은 박정희 치하 아래서 고생하신 어머니, 아버지 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경제적 혜택을 입고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거죠.
 
세작 : 또 하나는 지금 50대 중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일부는 박정희 정권 때가 자기의 황금기였거든요. 지금 50~60대 부모님들 세대의 현실은 애들은 말은 안통하고, 가진 건 아파트 하나 밖에 없어서 그거 팔면 끝이에요. 그래서 박근혜를 보면 내가 정말 열심히 살았던 그 때의 자신을 보는 거죠. 본인이 생각에 자신이 그 때가 정말 아름다웠던 시절이거든요.
 
세 분 각자가 생각한 이이제이의 최종 목표는 어떤 모습일까요?
 
세작 : 제가 예전에 모 대학에 특강을 갔을 때 떤 대선 후보를 어떤 기준으로 뽑았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답변이 ‘그냥 뽑았어요’ 였어요. 저희가 이승만 특집을 했었는데 그걸 듣고 사람들이 이승만이 정말 그렇게 까지 나쁜 짓을 했냐고 물어봐요. 정말 학생들이 몰라요. 그 친구들이 좌우로 가는 것은 그들의 선택이지만 모르는 것은 선배에게 문제가 있는 거예요. 그들이 언젠가부터 자기들의 삶에 메몰 되서 신경을 안 쓰는데, 그러고서 애들이 모른다고 뭐라고 하는 건 안 되요.
 
이 작가 : 저는 방송이 제일 보람될 때가 팬들을 만났는데 이전 대선에서 젊은 친구들이 이명박을 뽑았었데요. 그런데 이이제이 듣고 이번에는 문재인을 뽑았다고 하는 거예요. 이런 반응이 올 때마다 ‘아 우리가 뭔가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정권교체나 이런 걸 떠나서 저는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길거리에 휴지 안 버리는 거 이것도 상식이잖아요? 친일파가 권력을 그대로 가져온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고요. 저희가 옛날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걸 통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왔으면 하는 자그마한 바람입니다.
 
이 박사 : 이 작가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이야기를 했으니까 저는 이이제이 방송 내부의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면, 아주 솔직하게 입신양명 하고 싶은 마음도 얼마는 있죠. 하지만 우리가 어느 순간부터 이야기를 할 때 공중파에 나가거나 방송 순위가 문제가 아니다, 방송을 해보니 사람들이 몰라도 역사를 너무 모른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역사가 이제 선택과목이 된 마당에 근현대사 같은 경우에는 고3 수능시험에 들어가지 않는 사태도 생길태고, 그러면 우리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알리는 게 우리의 목적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기성세대가 자기 스스로 잘 했다는 자화자찬을 굉장히 많이 하거든요. 그 자화자찬으로 자신이 면책이 될 수는 있지만 그로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은 후세대에요. 이들은 역사도 모르고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기성세대들은 ‘니네가 못나서 그래’ ‘니네가 이런 생존경쟁에 못살아남아서 그래’ ‘니네가 이런 신자유주의에 못살아남아서 그래’ ‘니네 공부해’ ‘니네 서울대 못 갔으니까 바보야’라고 경쟁을 조장해요. 그게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는 아무도 이야기를 안 해요. 저는 사실 굉장히 겁나요. 미래의 제 아이에게 과연 좋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 그게 굉장히 겁나서 솔직히 저는 이이제이라는 방송을 계속 하고있는 거거든요.
 
이제 인터뷰를 마칠 시간이 됐는데요,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들께 해주실 말씀이 있으면 한마디씩 해주세요.
 
세작 : 처음에는 되게 좋아서 했습니다. 방송 하는 것 자체도 재미있고. 저희는 처음에 10회 까지만 할 수 있어도 다행이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참 가열 차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에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던 사람들도 일종의 사명감이 생긴 것 같아요. 솔직히 돈은 먹고사는 부분만 해결되면 되요. 사실 이거 가지고 돈 버는 거 보다 이 작가는 집에 가는 게 나아요. 이 박사도 바이올린 배운 애에요. 지금 저희가 하는 일이 누구에게 가치가 될 수 있다면 저희는 그 걸로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저희가 하는 거를 본 사람이 한 번 더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하면 그 벽은 깨지겠죠. 그렇게 해서 대선에서 보여줬던 외연확대의 한계를 깰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 윗세대 혹은 아랫세대와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좌우의 구별 말고 원칙이 통하는 사회가 오겠죠.
 
이 작가 : 이 세 명이 다 무명이었는데 지금까지 팬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희가 입소문 하나 가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그 입소문을 팬들이 해주신 거예요. 제가 농담으로 이이제이의 8할은 이 작가고 팬들은 1할이라고 이여기를 하는데, 이박사와 세작은 0.5할 씩(웃음) 겉으로는 1할 밖에 안되는 팬들이라고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많이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1위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계속 여러분들이랑 같이 가야하니까요. 팩트TV 술술인터뷰와 같은 이런 만남 뿐만 아니라 정모, 번개 이런데서 계속 만나서 늘 같이 하는 마음으로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박사 : 초반에 많이 긴장했는데 술이 몇 잔 들어가니까 재미있네요. 저희도 안티팬이 어쩔 수 없이 많은데, 이 중에 제가 소위 말하는 유리멘탈 이예요. 제가 이거 어떻해 이러면서 상처를 굉장히 많이 받는데, 저는 이 이야기만은 하고 싶어요. “그렇게 많이 알면 니들이 하던가” “그렇게 자신 있으면 우리를 노빠라고 이야기 하건, 빨갱이라고 이야기 하건 니들이 해봐”하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가 뭐 뜨려고 미친놈도 아니고 저희는 어떻게 건 조그마한 겨자씨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서 하니 거니까 많이 지켜봐주시면 좋겠고요, 저희 그렇게 나쁜 놈 아닙니다.

팩트뉴스





이이제이 “유명 팟캐스트들, 전선 자체 없애야”
[인터뷰]“제보 쇄도, MB정권 정산 특집할 것”




정치, 경제, 재벌기업, 연예인 등 한국 현대사의 야사들을 거침없는 화법으로 풀어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팟캐스트 ‘이작가와 이박사의 이이제이’. 그들의 깨알 같은 ‘디테일’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대선 기간, 20여 편의 방송을 통해 전두환씨 온천욕 사건,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가족사 등 근대사의 이면을 집중 조명했던 팟캐스트 ‘이이제이’ 주인공들이 그 지식의 출처에 대해 입을 열었다.

  
▲ 팟캐스트 ‘이이제이’ 진행자 이동형 작가. ⓒ 출판사 ‘왕의 서재’

이이제이’의 이동형 작가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가진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덕후는 전문가, 대학교수도 못 이기지 않는가. 초등학교 때부터 교과서로 공부하지 않았다”면서 “학교 끝나면 바로 만화방으로 직행해, 라면 먹으면서 밤까지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옛날 만화방에는 만화만 있는 게 아니고 사회과학, 진보의 희귀서적도 많았다”는 게 이 작가의 말. 종교사를 전공해, 현재 출강 중인 공동 진행자 이 박사는 “웬만해선 (이 작가의) 디테일을 이길 수 없다”면서 “객관적 정보는 미국이나 일본에 많은데, 이 작가는 일본으로 도피유학 갔을 때 그런 자료를 섭렵했다”며 농 섞인 답변을 내놓았다.

대선과정에서 드러난 팟캐스트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세작’ 윤종훈씨는 정치 컨텐츠의 “진영논리”를 꼬집으며 “이것을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전선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처방을 내놓은 반면, 이동형 작가는 수익구조, 복잡한 기기를 거쳐야 들을 수 있는 물리적 한계를 꼽았다.

한편 MB 정부 검증여부에 대해서도 “정권이 진행 중이라 아직은 밝힐 수 없지만, 끝나고 나면 정산할 것”이라면서 “점점 도움 주는 분들이 늘고 있다. 제보 메일이 많이 들어오는데, 방송 컨셉에 맞게 정도껏 취할 것”이라며 새로운 의혹제기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음은 팟캐스트 '이이제이' 진행자 3인 인터뷰 전문
 
Q.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헌정방송을 내세웠다.
A. <이 작가그분들이 여러 가지를 했다정치도 하고 사회 경제다 했는데개그맨들이다보니 시의성이나 사회성이 부족했다그런 것을 우리가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오마주 형식은 빌리되좀 더 구체적이고 전문성을 띄기로 했다.
 
<세작> (김구라 황봉알 시사대담이지독한 키치문화를 추구하다보니까성적비하가 좀 심했는데우린 그런 문제될 수 있는 부분은 개량시키고키치문화가 갖고 있는 건강함은 그대로 가져가는 방법을 택했다.
 
Q. 김구라씨처럼이작가도 최근 공중파에 진출했는데.
A. <이 작가>대선 전부터 방송국으로부터 연락이 많이 왔었다선거가 끝난 지금은 오지 않지만라디오나 TV 등 출연제의가 많았다문재인이 이긴다는 전제하에 섭외한 것 같은데 (선거에서져버리니까 다 없어졌고, SBS FM라디오 같은 경우는 담당PD가 <이이제이팬인 것 같다.
 
Q. 이 박사님은 대학 강단에 서는 것으로 아는데거친 발언이 문제된 적은 없었나?
A. <이 박사> 못 알아보던데(웃음강의 시작할 때, “팟캐스트 듣는 사람이라고 물었더니 60명 중 2명밖에 없었다그 중에 “<나는 꼼수다듣는 사람” 그랬더니 한 명이 손을 들더라.
 
<이 작가> 이이제이가 회당 200만 건 다운로드를 기록한다 해도가르치는 젊은 학생들도 모르지 않나듣는 사람만 듣고확산성이 떨어지는 게 팟캐스트의 한계다.
 
Q. 매체의 내재적 한계인가
A. <이 작가> 그렇다새로운 핸드폰을 갖고 있어야만 들을 수 있는 것이고나이 드신 분들은 이걸 가지고 있어도 팟캐스트가 있는 지도 모르신다우리가 방송에서 다카키 마사오란 소리를 몇 십번을 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가토론프로그램에서 이정희가 딱 한 번 발언했는데 엄청난 반향이 있지 않았나매우 놀랐다.
 
<세작나꼼수’ 듣는 사람이 이이제이’ 듣고, ‘이이제이’ 듣는 사람이 주진우의 현대사를 듣는다우리끼리는 허수 개념이 너무 크다고 이야기하는데실제 데이터는 (청취자가엄청 작다.젊은이의 마케팅 연합동호회 특강에 나간 적 있는데여기서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Q. 대선이후 손미나옥상달빛 등 유명 방송인들이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딴지일보>도 강연형태로 변화를 모색했다.
A. <이 작가어떤 식으로 바뀌어도 한계는 있다팟캐스트 만으로는 세상을 바꾸긴 어렵다고 본다다만 손미나 씨처럼 유명인들이 쉬운 컨텐츠로 접근한다면 지금보다는 낫겠지만확 변할 수는 없다.
 
연예 분야로 전환한다고 해도 돈 문제에 부딪힐 것이다팟캐스트로는 돈을 벌 수 없다손미나씨도 그렇고돈을 받고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연예인들도 지속적으로 출연하려면 돈이 돼야 한다하정우-공효진 주연의 영화를 개봉할 때팟캐스트 잠깐 만들어서 홍보하는 경우가 있었다.하지만 (상영기간끝나니까 중단되지 않은가광고가 들어오고 돈이 된다면 계속 할 수 있을 텐데.
 
  
▲ 팟캐스트 ‘이이제이’ 진행자 이 박사. ⓒ 출판사 ‘왕의 서재’
<세작> 다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정치 팟캐스트는 진영논리가 분명했는데그것이 한계였다이것을 붕괴시키기 위해서는 전선 자체를 없애야 한다그렇게 되면 흔히 말하는 유동층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유명인들이 참여해 진영논리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야권은 분열 때문에 망한다.’라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그런데 야권의 분열은 생래적 한계 때문이란 지적도 있는데.
A. <이 박사원래 진보는 분열할 수밖에 없다보수는 이득을 중심으로 뭉치는 스타일이고진보 쪽은 자기 잘났다는 사람만이 모여 있는 거다예전에도 마찬가지그 전에도 공장 나가고 이런 사람들도 내가 노동자들 교화시켜야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다그런 분들이 정치권에 뛰어들다보니 하나로 뭉치질 못하고여기에 당권이라는 현실문제까지 결부당권된다잡으면 공천이 따라오고공천이 있으면 돈이 따르니까앞으로 야당은 계속 분열할 수밖에 없다.다만 선거전에는 이러면 안 된다.’이렇게 되고끝나면 재분열 하고이런 역사는 앞으로 뒤풀이 될 것이다.
 
DJ·YS 때는 강력한 보스정치, 1인정치가 이뤄졌다밑에서 무슨 말을 해도공천권을 잡고 있으니 따라갈 수밖에지금은 노무현 정부 이후 바뀌지 않았는가자기 권력을 놔 버렸다그러니 더더욱 분열할 수밖에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다른 한 면으론 안타깝다안철수가 오더라도 마찬가지로 분열할 것이다.
 
Q.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까?
A. <이 작가> 아무도 모른다(웃음어차피 시작을 반쪽짜리 대통령으로 출발했으니까뭘 하더라도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놔도 반대편 사람들은 믿질 않는다색안경을 끼고 보게 돼 있다김대중 대통령일 때도 마찬가지였다좋은 걸 내놔도 저쪽에선 무조건 반대했다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고는 보는데일단은 의심은 하니까이걸 정말 잘해서 2~3년 내에 반대쪽 지지자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훌륭한 대통령이 되겠지만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Q. 부정적으로 보는가?
A. <이 작가부정적으로 본다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참모들이 있고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그 사람들이 과연 반대했던 절반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지는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고 본다.
 
Q.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이 작가> 문제점이 한 두 개가 아니라서
 
<세작> MB 인수위 때는 학자와 뉴라이트 등 특정 이익집단이 뭉쳐져서 운영되지 않았나이 사람들은 최소한 초반엔 (국민들눈치를 봤다어떻게 하면 욕을 먹지 않을까에 맞춰 포지셔닝을 했다하지만 박근혜 당선자는 정말 옛날 사람이더라방금 도덕적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뉴스를 봤다. 40년 전의 관행을 지금 꺼내도 되느냐는 건데이건 (지금나올 수 있는 사고가 아니다.
 
Q. 그럼에도 국민은 박 후보를 선택했다지금의 비판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겠는가.
A. <이 작가> 그럴 수도 있는데(웃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조금씩은 앞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박근혜를 지지했던 콘크리트 층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지는 않을까라는 면에선 희망을 갖기도 하는데문제는 박 당선자가 잘못을 하더라도 지지층이 비판을 할 것인가는 생각을 해봐야 된다. MB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나중에 잘못 찍었다고 비판을 많이 했다반면 지금 박근혜는 이야기를 꺼낼 수 없게 돼 있다비판하면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데’ ‘너 빨갱이 아니야라는 식으로 똘똘 뭉치는 문제가 있다.
 
<이 박사> 박근혜 하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그녀를 둘러싼 우리나라 수구세력 전반을 봐야 한다이작가도 이야기 했듯이박근혜 혼자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독단적으로 나가면 혹시 박근혜를 팽하지 않을까(웃음)
 
<세작> 성공한 중소기업의 경우회사가 세워지고 일정기간 동안 보수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다우리나라도 바로 그 시점이다여기서 이러한 보수성이수구세력의 부정(不正)을 덮고 이익을 독점하는 것을 내버려 둘 것인지진정한 보수 세력이 막아낼 수 있을 것인지의 싸움이 될 것이다진보도 예전처럼 투쟁하는 진보가 아니라 내 삶내 주변을 바꾸는 진보기 때문에보수화되는 성향이 있다이런 보수들이 수구와의 싸움을 어떻게 유연하게 풀어낼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 박사이번에 정치민주화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였다왜냐면 상대가 박근혜니까.해서 이정희씨도 사퇴하고 심상정씨도 양보한 것 아닌가그런데도 졌으니까결국에는 그것이 접점이 아닌 시대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Q. 이제는 가벼운 이야기로방송의 깊이가 대단하다근대사 공부를 어느 정도로 했나?
A. <이 박사> 덕후는 전문가대학교수도 못 이긴다.(웃음초등학교 때부터 교과서로 공부하지 않았다옛날 만화방에는 만화만 있는 게 아니고 사회과학진보의 희귀서적도 많았다.
 
<세작> 남산의 부장들부터 시작해서 쫙
 
  
▲ 팟캐스트 ‘이이제이’ 진행자 세작. ⓒ 출판사 ‘왕의 서재’
<이 작가> 그래서 학교 끝나면 바로 만화방으로 직행해라면 먹으면서 밤까지 책을 읽었다정식으로 사학을 배운 적은 없고원래 좋아하는 거는 못이기는 거 아닌가자기가 정말 좋아서 하면 성적이 오르는 것처럼딴 건 모르겠고 하여튼 재밌었다.
 
<이 박사> 종교분야 전근대를 전공했는데먹물 먹은 입장에서 이 작가를 보면 굉장히 방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정보를 볼 줄 안다는 건데보통 (정보를찾는다 하면 국내자료만 찾거나 전공의 좁은 분야만 해외 것을 참조한다그런데 저 친구(이 작가)는 넓은 분야를 외국에서 자료를 찾는다실질적으로 객관적 정보는 미국이나 일본에 많은데이작가는 일본으로 도피유학 갔을 때 그런 자료를 섭렵했으니웬만해선 디테일을 이길 수 없다.
 
Q. 다시 하고 싶거나해보고 싶은 에피소드는?
A. <이 작가> 사람들이 자꾸 새로운 걸 바라기 때문에 다시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있다. DJ 특집은 우리가 1편으로 끝냈다박정희는 2노무현은 3편에 걸쳐 다뤘는데김대중 같은 사람은 더 자세히 다룰 수 있었는데도 그렇지 못했다. KCIA편에서 다뤘던 일본-한국 커넥션 같은 것도 더 심도 있게일본 정치인들이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보고 싶고.
 
Q. 이와 관련해, MB 관련 민감한 사안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는데.
A. <이 작가지금은 말 못하고정권이 끝나면 MB 특집을 한 번 할 텐데그 때는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작우리 팟캐스트는 지난 사안에 대한 역사적 접근과 검증을 주로 하는데, MB 정부는 아직 진행형 아닌가끝나고 나면 정산을 해야지.
 
Q. 새로운 팩트 제기보단지금처럼 알려진 사실이 위주로 진행되나?
A. <이 작가그건 모른다방송 들어보셔야 아시겠고.
 
<세작점점 도움 주는 분들이 느는 건 사실이다제보 메일이 많이 들어오는데거기서 정도껏 취할 건 취하고캐릭터에 맞춰갈 것이다.
 
Q. 강도 높은 풍자로 유명하다송사나 협박은 없었나?
A. <이 작가> 아직은 없다우리가 굉장히 조심해서 방송하는 편이다예컨대 문제가 있는 부분은 어디서 들었어라고 이야기하고직접적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거나 이박사가 노래로 하는 등,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것이다편집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
 
<세작> 소송이 겁 난다기 보다팩트 맞추는 게 가장 어렵다팩트가 아닌 것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버리면방송의 공신력이 떨어지기 때문.
 
Q. 마지막으로 세 분은 불합리를 마주했을 때어떻게 대처하는가.
▲ <이 작가행동하는 편은 아니다뒤로 빠지는 쪽이다.(웃음대신에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택한다대학 때 데모도 거의 안했다현장에 나가는 걸 너무 싫어하는데그 대신 뒤에서 대자보를 쓴다든가친구들 모아놓고 군중심리를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스타일이었다.
 
<세작> 저런 괴벨스적 마인드가 더 나쁘다(웃음나는 반골에서도 반골이었다학생운동 진영 근처에 있을 때그 곳의 말도 안되는 보수성 등 불합리를 또 못 참겠더라자유주의적인데 옳지 않은 일을 보면 튀어 나가는 경향이어서회사를 오래 못 다녔다먹고 사는 데는 결코 좋지 않다.
 
<이 박사계속 참고 있다가엉뚱한 곳에서 트집잡혀 손해는 다 보는 스타일이다전형적인 소시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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