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전체를 보기위해 언덕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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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올라가는 중간에 아담하고 멋있는 성당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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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둘러보는 도중 , 시복을 받은 비문을 보았다
성당 둘러보는 도중 , 순교기념비를 보았다
함덕마을 출신인 김기량은 제주 최초의 천주교 신자이자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순교자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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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량은 1816년 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중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총명한 머리에 강한 의지,그리고 학식을 갖춰 사람들에게 김 선달(先達)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는 배를 구입해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특출난 재능을 발휘했다.
1857년 2월 김기량이 41때, 바다로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동료들을 모두 잃고 중국 광동 해역까지 흘러가 영국 배의 구조를 받았다.
김기량은 이곳에서 80여 일 머무는 동안루세이 신부 지도 아래 신학생 이 바울리노에게 교리를 배웠고,
그해 5월 세례를 받아 제주도 출신 첫 번째 신자가 됐다
1867년 1월 교수형을 당했을때 당시 김기량의 나이 51살때 이었다.
이때 특별히 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도록 했다고 전해진다.
(제주 천주교 홈페이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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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길을 걷기로 했다
가장큰 이유는 장사꾼인 김기량이 신자가 되고 , 순교까지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에게 80일간에 무슨일이 일어나 ,정반대의 삶을 살게 한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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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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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해가뜨고 ,점심흐렸다가 ,,,,정신이 없다
육지 내륙지방에 살던 , 나로서는 가장 적응이 안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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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름답지만 ,농사를 짓기에는 척박한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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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남아 있을뿐 흔적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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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을 갈었는데 사람을 보지못했다
제주길에 흔한 친구인 유기견 조차도 없었다
이놈들이 반가워하고, 따라다닐때 , 소리질러 쫓아버린것이 ,유기견사이에 소문이 났나?
'''''성질더러운놈 출현,,조심''''
이놈들 조차 그리울 정도로 이상하게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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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네가 살던곳보다 포크레인을 더 많이본것 같다
몇년전에만 해도 , 제주도에서 보기 힘든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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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토착신앙이 강한곳인데. 김기량이 첫 신자가 되어 돌아와 포교를 했을때
주변 사람들은 그를 보고 뭐라고 했을까?
해가 나기 시작했다
기분이 좋아졌다, 우울하고, 외로운것은 제주도 기후에 적응 못해서 그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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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변과 서우봉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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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포구이다
김기량은 장사꾼으로 마지막 으로 떠난곳이고 , 삶이 변해 도착 한 포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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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변은 도시 같은느낌이다
3월말이지만 바람이 차가워서인지 , 해변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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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시내를 지나, 서우봉쪽으로 가니. 제주도 전통마을이 나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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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량이 흔적을 찿아보았다
김기량이 걷던길에 , 그가 보았을 담장과 나무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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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량 순교 헌화비를 가기전 대로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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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눈이 어두워 30분정도를 헤매다가 찿았다
도보여행를 하는 사람에게 치명적 약점이다
하지만 새로운것을 우연히 볼수있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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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량이 지었다는 천주 가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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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헌양비이다
김기량 복자 순교헌양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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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량 삶의 변화는 알지 못했다
하지만 하루동안 번잡스러운 횟집, 카페 ,스마트폰 없이 나를 돌아 볼수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소리내어 영광의길 주인공이름을 불러보았다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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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 흐리다 맑음
사진기
Fujifilm FinePix 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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