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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길/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 2 [제주해안 300킬로 도보여행] 기쁨과 슬픔이 같이 하는 길



#제주해안 300킬로 도보여행의 시작


제주에 내려온후 정신없이 돌아 다녔다

계획없이 , 마음과몸이 내키는대로 다녔다


제주에 대한 절실한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제주에 오기전 계획한 제주해안 도보여행을 하기로했다

2년전에 제주 해안 도보를 해보니 300킬로 정도 였다


이번 제주 도보여행은 마음 내키면 하기로 했다

내가 전문 도보 여행가도 아니고 , 체력과 인내력을 테스트 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제주 동쪽해안 으로 걷기로 했다

해안길을 가면서 좋은곳이 있으면 느린 걸음으로 걷고, 마음에 안들면 빨리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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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탑동




제주 탑동 해녀상을 시작점과 도착지로 했다




해녀상을 출발과 도착지로한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 이유이다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이유이다 그리고 밤에 산책 나와 해녀상옆에서 바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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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동남아 청년들이 많다 .  이들은 조용히 무리를 지어 다닌다

하도 조용히 다녀서, 존재감이 없다





이방인들은 제주를 더 사랑 하는지 모른다 ,  인생에 모든것을 걸고 제주에 왔으니 말이다

나도 이방인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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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연인들이 장거리 자전거 여행중 자전거가 고장 난것 같다

장거리 여행은 계획대로 되는것은 없는것 같다






서부두항 등대



서부항등대는 제주인들이 좋아하는 등대이다




등대에서 한라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수있



야간에 화려함을 볼수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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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두항 




서부두항에서 자주보는 놈이다

이상하게 나를 보고 만있다 오늘은 지친 모습이다 

어디 아픈것 아닌가?







 

제주서부항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부두이다








제주서두항에서 잡은 생선을 직판 하는곳이다

제주에서 싱싱한 회를 먹을 수있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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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지등대





국제여객터미널옆에  산지등대가 있다




산지등대 에서 국제항구가 보였다

오후 5시에 출발하는 목포행 배도 보였다



사라봉과 산지등대가 제주인이 애착을 갖는이유를 알게 되었다

 





과거에 먼바다에서 제주에 도착할때쯤 사라봉과 산지등대가 보이면 ,지친몸과 마음이 안심이 된다고 한다


이제 제주 도착 했군아 ! 




# 별도봉



제주시민들이 가장 좋아 하는 사라봉과 별도봉이다




외지인들이 이유를 알기는 힘들다

제주시에 6개월정도 살다 보니 그이유를 알수가 있었다




제주시 근방에서 보면 한라산을 제외하고 사라봉만이 보인다

제주오름은 작은데 비해 사라봉은 제주시부근에서 큰산이다

그리고 제주시 중간에 있어 제주시민들이 산책을 할수있는 근접성도 사랑받는 이유이다






별도봉 옆에난 산책길로 유람선이 지나 가고 있었다





별도봉 벼랑 끝에 우두커니 서있는 '애기업은 돌'이다


이 바위에는 고기잡이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자 아기를 업고 이 곳에서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자연은 그대로 형상인데 , 그지역에 삶을 반영하여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는것같다

이바위가 내고향 청주에 있으면 충철바위 또는 장군바위가 되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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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을 보니 규모가 엄청났다 .





 제주시 동쪽이 보였다 화북,삼양동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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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봉 공원을 지나 , 바닷가쪽 산책로 가야했다

별도봉은 산전채가 공원이고 ,산책로였다




제주항쪽으로 내려 가려고하니 , 막다른 절벽이 나왔다




돌아오는 도중 할아버지께서 '''그곳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자살터''라고  귀띔을 해주셨다


이곳에 오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사람이 태어나고, 죽은곳이 아닌 곳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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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을 찿아서 화북동으로 향했다





등대위에 10분간격으로 비행기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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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을동 4,3 유적지







화북쪽으로 내려오는 도중 곤을동 4,3 유적지 보였다







4,3 유적지에 글을 보면 , 대규모로 이루어진 계획된 집단 학살이다



제주4,3사건은 곰보자국 처럼 패여서 .제주 전체에서 볼수있다

3만정도가 3년사이에 죽었다고 한다




눈이 부시도록 푸른 바다가 있는 곤을동 마을에서  육지에서온 국방경비대가 제노사이드를 감행했다

찬란하게 화려하면서도 슬픈 제주이다

제주의 이중성을 말하는것 같다



제주 해안 도보 여행은 기쁨과 슬픔이 같이 하는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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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6월 4일 맑음 


사진기

FUJIFILM X-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