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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는 사람은 화려하지는 않다
걷는 것 자체가 소박한 여행 방법이다
자기 힘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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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부근이라 하늘이 어수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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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으로 가기로했다
제주 농촌은 마늘 수확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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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로 가기 위해 숲을 한참 헤매었다
길눈이 어두운 것은 도보여행에서 가장 큰 단점이다
해안이 막혀 한 시간을 돌아서오니 바다 가보였다
# 닭머르해안길
해안에 도착에서 보니 삼양동 화력발전소가 보였다
닭머르길 정자가 보였다
직선코스는 가까운 거리지만,해안길을 돌아가야만 하기 때문에 짐작할 수가 없다
혹시! 막 다른 길이라 돌아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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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헤집고 갔다
해안길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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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머르길 정자가 보였다.
날씨는 맑은데 , 파도는 심했다
이런 날씨는 육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로서는 신기한 현상이다
닭머르길 정자이다
닭머르해안길은 이바 위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이다
파도가 심해 가까이서 볼 수 없지만 ,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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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때가 되자 ,,, 노을이 시작되었다
숙소에 가까워서 부근 마을에서 자주 왔는데 해안길로는 처음이다
닭머르길에서 노을을 보는 것도 처음이다
닭머르길 정자에 노을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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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위협을 무릎쓰고 해안절벽으로 가까이 갔다
나는 닭머르길 노을에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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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6월 3일 맑음
사진기
FUJIFILM X-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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