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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길/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7 [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넉넉하고 편안한 ''김녕''



# 김녕마을



노을 때 본 등대와는 달라보였다




김녕은 용암 위에 형성된 마을이다 




김녕은 현대설치미술이 많다 



젊은 작가들이 김녕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놓았다



# 푸른빛의 전설 , 사랑당



에뉴알레 2013년 조형물이다

푸른빛의 전설 , 사랑당 ,, 김녕마을의 한 청년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김녕청년이 밤마다 배를 타고 고기를 잡다 푸른 비늘을 가진 아름다운 인어를 만났는데 

둘은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 그 뒤로는  인어를 만나기 위해 날마다 바다로 나갔다는데,

거친 파도에 인어는 청년은 구하고 죽고 인어는 비늘이 푸른빛이 되어 청년을 감싸준다는 

내용 이다



젊은 청년은 나이고, 인어는 제주가 아닐까?

내가 제주 해안을 돌고 있는 것은 제주바다에 나가서 사랑에 빠진 .인어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닐까?


나에게 인어의 푸른빛의 전설은 무엇일까?





할머니에게 마늘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물어보았다

마늘을 물어본 이유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연결시키기 위해서다 




# 김녕포구




소박한 마을 지나면 김녕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화려하고  제주바다이다






김녕포구는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구이다 

제주의  코발드빛 바다와 푸른하늘 그리고 풍력발전을 한눈에 들어 오는장소이다








몇 년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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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포구는 포구로서 기능은 상실한 것 같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남겼다 


김녕의 과거의 삶의 현장이 아름다움으로 남았다




# 김녕 세기알 해변








김녕포구 바로 옆에는 제주에서 가장 멋있는 곳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세기알해변이다 



제주바다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김녕 성세기 해변




세기알 해변 옆에 제주 동부지방 대표하는 김녕 성세기 해변이 있다






제주 화산 폭발 후 용암이 흘러 바다와 만나 형성된 해변이다 




김녕성세기해변이 아름다운 이유는 정반대의  색이 대비되는 경치인 것 같다

검은 용암과 푸른 바다 그리고 풍차가 어우러진 경치이다

다른 것이 잘 조화된 아름다운 해변이다  




# 김녕 밭담



이제는 외로운 길이다 .  

제주에서 관광지를 벗어나면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혼자서 걷는 길은 많은 생각을 정리하게 한다

컴퓨터를 포맷하듯이 ,나에 주변에 있던 많은 인간관계 ,불편한 상황을 깨끗이 정리 하고 , 

평온한 바로 돌아올수있는 장치를 만들어주는 길이다 



오늘은 마늘 수확하는 할머니와의 대화가 처음이다

스마트폰을 보니 , 전화 온 곳이 없다

육지에 있는 친구들이 보고 싶다 , 

전화로 수다를 떨고 싶지만 , 지금 한참 일할 때라 , 참았다







밭담을 앉아 , 풍력 발전기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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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길에 오토바이를 탄 할머니가 다가왔다

''이 길 오가면 월정리 해안 나오나요?''


박카스를 드렸다 , 오토바이 내려서 할머니가 나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이곳이 관광지가 아닌데  왜! 남자혼자 !,'''


제주 여성 특유 리더십 (상황 주도하는  능력?)을  나는 감내하면서 들었다 

제주 할머니들은 착한 오너 같은 느낌이다 , 사실 처음에는 그들의 건조하면서 직설적인 

이고 투박한 관심에 당황했다


하지만 나도 제주에 6개월 지내면서 제주 할머니들의 사람에 대한 애정 표시는 알고 있다

나와  제주할망 만남의 소통은 서로간에 외로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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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할머니가 헤어지고 , 슬펐다


담담하고 굳건하게 아름다움에 취하지 않게 나아가야 된다

순간!  제주아름다움에 취하면 그곳에 향기에 취해 한 발짝도 나아가갈 수 없다 


내가 남자가 되어 처음 여자를 보고  성적 호르몬이 나오고 , 새로운세상 느낌을  

경험한것 같은 제주이다


제주에 한장소에 취한면 한없은 세월을 보낸다 , 

나는 이성적으로 제주해안을 걸어야한다.

중간에 나를 멈추게해서는 하는 아름다운 제주해안을 그냥 지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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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수확한 할머니에게 길을 묻는척 하면서 음료수를 드렸다 .

사실 나는 마늘로 유명한 지방 사람인데.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40 중반 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할머니가 35 생이라고 하니 83세이다 , 

할아버지가 40에 술 먹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할아버지 생각 나세요'''


'''둘째 아들 같아"""


제주 할머니는 사랑은 지독한 사랑이다 

아주!  지독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이다 


할망는 30분정도 혼자 이야기 하셨다 , 나는 아름답고,슬픈이야기를 들었다

한연인 아름다운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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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밭담은  삶의 곡선을 보였다 ,,,


오늘은 일정을 빨리  마무리하기로 했다


할망이 준 제주 생막걸리 때문에!



김녕은 넉넉하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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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9일 안개 그리고 맑음

사진기

FUJIFILM X-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