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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길/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14 [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표선으로 가는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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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심한 날이다

날씨가 나쁘면 외출을 자제한다

제주에서 1년 동안 정착 기간이 갖는 시간적 여유 때문일까?




흐린 날은 나의 과거 같아 싫다

화창하고 밝은 날이 좋다







제주해안 도보여행을 화창한 날만,선택하면 반년은 걸릴 것 같았다

안개 낀 날 나를 이곳까지 오게 한 이유이다



#온평리 









온평리 포구는 재미있는 모습을 한 돌인형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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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온평리를 끝으로 돌아간다

이곳부터 표선까지 해안길은 관광지가 아니다

그냥 지루한 해안길이다





자전거, 오토바이 그리고 차만이 이 길을 통과한다

표선까지는 도보로 여행하는 사람을 만 날수 있을까?



# 온평리 환해장성길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의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 

해안누리길로 선정된 길이다

이 길을 무슨 기준으로 선정된 것일까?



군데군데 돌담 같은 환해산성?

그 옆길에 쓰레기들 이 널려있는 길이다



이 길을 무슨 기준으로 선정된 것일까?

제주 해안 양식장이 견학일까?



제주 해안길중 가장 지루하고 양식장이 많은곳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선정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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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를 말리고 있었다

사려고해도 사람이 없었다





''''책 같은 것 나오는 거야?""

'''아니에요!"""

'''그냥 찍는 것입니다'''

아주머니들이 정면 사진을 허락해주셨다

제주사람을 정면에서 처음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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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안길을 걷다가  돈네 어르신들에게 자주 질문을 한다

그러면 답을 주시고 , 질문이 돌아온다


혼자 관광지가 아닌 곳을  혼자 걷느냐?

혼자 하루 종일 외롭지 않으냐? 

기타 등등 질문이 날아온다


나의 대답은 항상 같다

'''어르신 ,,,,''그냥......'' 


제주에서 내려와 가장 많이 한 단어가 ''그냥''이다


어르신들이 오해할까 봐 사탕 ,  과자를 먼저 들인다




나는 어르신들이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하루종일 심심 하신것이다


뚜벅 뚜벅 걸으면서 해안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남자가,

길을묻고 간식을주니 지루한 일상을 잠시 나만 잊을수 있는 

사소한 재미 일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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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이 점점 지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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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했다



안개와 습기로 인해 몸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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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길에 실질적 주인이다

저 줄이 끊어 지면 나는 어떻게 될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놈이 자유로운 방랑자였다면,해안길에서 

마주치면.나는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나?



#신풍목장


이목장을 지나면 표선이다






이 목장길을 4번 정도 온 것 같다 ,

다른 사람들 글, 사진을 보면  환상적인 길로 만들어 놓았다

길을걷다보면 현격한 차이가 있다




나만의  느낌일까?



제주 해안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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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걸어오면서 처음 보는 카페이다

커피숍에 들어가려고 하니 젊은 친구들이 많았다


입구에서 멈추었다

젊은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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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방파재에 앉아 , 카페 근처에 있는 정자를 보았다



젊은 아가씨가 셀카놀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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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정면에서 눈을 부시게 했다







표선에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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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변은 조용 했다

표선해변에 앉아서 바다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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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심한안개


사진기

FUJIFILM X-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