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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길/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16 [제주해안300킬로 도보여행] 남원큰엉 & 위미 해안길


#남원큰엉



3일간 폭우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기분 나쁜 습기를 남겨놓고 갔다





엉'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언덕을 뜻하는데, 남원 큰엉은 큰 바위가 바다를 집어 

삼킬듯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언덕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제주시청)





남원 큰엉 산책로는 안전했다 





해안길옆에 바로 밑으로 절벽이 있었다






검은 용암 덩어리의 해안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큰엉 해안길을 걷다 보면 , 한반도 지형이 보였다




안개와 습기 때문에 멋진 경치를 자세히 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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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때문에 해안길이 단절되었다

한참을 걸으니 , 아담한 절이 나왔다





담안 쪽을 보니 , 조화로운 배치의 절이였다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인데, 꽃이 피는 시기 아니라, 

그냥 평범한 길이였다





사람이 없는 터널 같은 길을 지났다

습기가 많은 대기 중에 갑자기 햇빛이 강해졌다





길옆에 나무를 보니 빛이 나무 틈새로 새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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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길을 한참을 걸었다






소나무숲길을 걷는데 , 파도소리가 들렸다


바람을 타고 바다 냄새가 났다




위미항



안개와 습기가 심해졌다

위미항이 안개에 숨어 있었다





위미항의 아름다운도  안개를 당할 수가 없나 보다




# 위미 해안길






조용한 해안길에 젊은이와 차들이 많았다

자칭 맛집과 카페가 있는 것 같다





 





주차된 차와 사람들이 엉키어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영화 촬영 장소였다 






잠시나만 영화 주인공이 되는 환상을 돈을 내고 느끼는것 같다





 

제주해안에 있는것 자체가 모든사람이 주인공인데, 영화한 장면을 

돈을내고 대리만족을 느꺼야 할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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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사진 전시관이다 

아담하고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았다



제주 사진을 전시해놓았다 




제주날씨는 점점 더워지고습기가 많아지는 여름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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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끝 지점에 이르어 마을로 들어 갔다




나의 호기심으로 여기저기 관찰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늘은 더위와 습기에 온몸이 지쳐 갔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젊은 친구들 뒤를 보고 따라가기로 했다

젊은 연인은 30분정도 걷다가  . 마을 입구에서 콜택시를 타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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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 인사드렸다 

이곳이 바람이 들어와 가장 시원한 곳이라고 하신다






할머니는 사람이 그리운 것이시다

바람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싶은 것이다


할머니와 한참을 이야기하고. 음료수를 들렸다

다음번에 이곳에 오면 할머니를 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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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핀 해안 숲길을 지났다






해안길 옆에 기암괴석과 파도소리가 이상한 소리를 냈다




효돈천




벤치에 앉아 더위라는 놈을 몸에서 털어냈다






기운을 회복하고 효도천 아래로 내려가 보았다






젊은 친구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나도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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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1일 흐리고 안개심함


사진기

FUJIFILM X-S1